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9)이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김하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8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잠잠하다. 시즌 성적은 73경기 타율 2할1푼7리(244타수 53안타) 9홈런 34타점 36득점 14도루 OPS .717을 기록중이다. 샌디에이고는 1-5로 패했다. 최근 2연패 부진이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루이스 아라에스(1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쥬릭슨 프로파(좌익수)-매니 마차도(3루수)-도노반 솔라노(지명타자)-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잭슨 메릴(중견수)-김하성(유격수)-카일 히가시오카(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2안타 빈공에 시달렸다. 메릴이 시즌 7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뽑은 점수가 이날 경기 샌디에이고의 유일한 점수가 됐다.
선발투수 애덤 마주르는 3⅔이닝 3피안타 6볼넷 4탈삼진 2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조니 브리토(2⅓이닝 1실점)-엔옐 데로스산토스(1이닝 1실점)-스티븐 콜렉(1이닝 1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고전했다.
메츠는 프란시스코 린도어(유격수)-브랜든 니모(좌익수)-J.D. 마르티네스(지명타자)-피트 알론소(1루수)-DJ 스튜어트(우익수)-마크 비엔토스(3루수)-프란시스코 알바레스(포수)-제프 맥닐(2루수)-해리슨 베이더(중견서)가 선발출장했다. 마르티네스는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2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 2득점 2볼넷 맹활약.
선발투수 호세 퀸타나는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 승리를 따냈다. 시즌 2승. 데드니엘 누네스(2이닝 무실점)-리드 개럿(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승리를 지켰다. 메츠는 최근 4연승 상승세다.
샌디에이고는 1회초 1사에서 타티스 주니어가 2루타를 날렸다. 하지만 프로파와 마차도가 모두 뜬공으로 잡히며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3회에는 김하성이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퀸타나의 5구 시속 90.9마일(146.3km) 싱커를 때렸다가 3루수 땅볼로 잡혔다.
메츠는 4회말 2사에서 린도어와 니모가 연달아 2루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마르티네스는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점수차를 3-0으로 벌렸다.
샌디에이고는 5회초 메릴이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며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서 김하성은 퀸타나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지만 6구 90.5마일(145.6km) 높은 싱커를 바라봤다가 삼진을 당했다. 다소 높은 공으로 보였지만 주심이 스트라이크를 선언하자 김하성은 펄쩍 뛰며 아쉬운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메츠는 7회말 선두타자 마르티네스가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4-1로 달아났다.
김하성은 8회초 1사에서 누네스의 4구 94.6마일(152.2km) 싱커를 타격했다. 유격수 린도어는 까다로운 타구를 잡아 1루에 송구했지만 1루수 알론소가 잡지 못하면서 김하성이 1루까지 살아들어갔다. 기록원은 이 타구를 내야안타로 기록할지 실책으로 기록할지 고심했지만 결국 유격수 송구실책으로 기록됐다. 데이빗 페랄타와 루이스 아라에스는 각각 삼진과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되면서 김하성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메츠는 8회말 맥닐 안타, 베이더 진루타, 린도어 진루타, 니모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뽑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