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정려원과 위하준의 갈등이 폭발했다. 로맨스에도 위기가 오게 될까.
지난 15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졸업'(극본 박경화, 연출 안판석) 11회에서는 수업 방식의 문제로 갈등을 겪는 서혜진(정려원 분)과 이준호(위하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로를 걱정하면서도 수업에 대한 견해 차이로 문제가 발생한 것.
이준호는 서혜진을 위로하며 함께 있던 중 갑작스러운 엄마의 방문으로 당황했다. 서혜진은 급히 이준호의 옷장으로 숨었고, 이준호의 엄마가 잠시 자리를 피한 사이 가까스로 집을 빠져나왔다. 이준호는 서혜진을 걱정하면서도 여전히 자신의 인생 계획을 세우려고 하는 부모에게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이준호는 급히 집을 나서느라 상처입은 서혜진의 발에 약을 발라주면서 애틋함을 드러냈다.
서혜진과 이준호의 애틋한 로맨스가 무르익는 사이 학원 문제로 갈등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준호는 최형선(서정연 분)에게 모진 말을 듣고 온 서혜진을 위로하며 자신의 수업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됐다. 무료강의를 듣고 학원을 옮긴 이시우(차강윤 분)가 국어를 어려워하며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였던 것을 생각했고, 자신이 서혜진에게 배웠던 것을 가르쳐 주고 싶어했다.
이준호는 준비했던 교재 인쇄 직전 자신의 수업 계획을 바꿨다. 열심히 만든 교재 파일을 삭제했다. 서혜진은 갑작스러운 이준호의 변화에 놀랐다. 이준호는 서혜진이 자신에게 해줬던 수업처럼 학생들에게 지문을 읽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다는 입장이었다. 수험을 위해 문제 푸는 방식만 알려주는 식으로는 안 된다는 입장이었다.
서혜진은 이준호의 계획을 반대했다. 10년 동안 대치동에서 수업하면서 명성을 쌓아온 서혜진은 지금 당장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시험 점수를 올리는 것이라는 입장이었다. 수험을 치를 학생들에게 현실적으로 필요한 것이었고, 대치동에서는 당연한 것이었다. 이준호는 서혜진에게 반발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거듭 강조했고, 결국 이들은 학원에서 큰 소리를 내며 다투게 됐다.
서혜진은 대치동 학원의 환경을 이해하지 못한 듯한 이준호를 답답하게 생각하면서도 걱정했다. 더욱이 표상섭(김송일 분)이 자신과의 갈등 후 학교를 그만두고 최선국어로 옮기는 것을 신경 쓰고 있었기에 더 복잡한 심경이었다. 서로를 걱정하며 애틋한 로맨스를 이어가다가 학원 수업 문제로 갈등이 폭발한 서혜진과 이준호, 이들의 로맨스가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단단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