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아이돌 그룹 NRG 멤버였던 고(故) 김환성이 세상을 떠난 지 24주기를 맞았다.
김환성은 지난 2000년 6월 15일 세상을 떠났다. 사망 당시 불과 향년 19세였다.
1981년 생인 그는 지난 1997년 이성진, 천명훈, 노유민과 NRG 멤버로 데뷔했다. 팀 막내였던 그는 2000년 6월 6일 인후통과 감기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 그러나 3일 뒤 갑작스러운 고열, 복통에 시달리며 호흡곤란까지 겪고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끝내 세상을 떠났다.
고인 사후, 사인은 바이러스성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알려졌다. 당시만 해도 가벼운 감기를 제외하고는 예외적인 호흡기 관련 바이러스성 질환이 널리 알려져 있지 않았던 상황. 더욱이 성년이 채 되지 않은 19세 아이돌 김환성의 갑작스러운 비보가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NRG 멤버들의 충격도 컸다. 김환성의 사망 직전, NRG는 이성진과 천명훈이 탈퇴해 노유민과 김환성에 의해 명맥을 이어오고 있었다. 그러나 어린 막내의 비보에 이성진과 천명훈이 다시 NRG에 합류했다. 이들은 중국에서 추모 콘서트를 여는 것은 물론 김환성 추모 앨범과 1주기 추모식 등을 통해 세상을 떠난 막내를 기억하려 애썼다.
비록 멤버 이성진이 음주운전 등의 논란에 휩싸이며 연예계 활동을 지속하기 힘들어졌으나 노유민과 천명훈 등은 각자 따로 또 같이 방송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지난 2022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바드림'에서는 노유민과 천명훈이 NRG 시절을 추억하며 함께 출연해 오랜만에 팀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아바드림'에서는 김환성의 모습을 재현한 아바타가 노유민, 천명훈과 다시 NRG 무대를 꾸몄다.
노유민은 지난해에도 개인 SNS에 "2023년 6월15일 영원한 NRG 맴버 안토니오 막내 김환성군의 기일"이라며 장문의 심경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지난 2월 14일에도 "2024년 2월 14일 많은 분들에게는 발렌타인데이로 알고 계시겠지만 저는 영원한 NRG 맴버 막내이자 친구 안토니오 환성이의 생일로 기억하고 있다"라고 심경을 밝혀 뭉클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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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TV조선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