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를 뛰는 현역 선수 중에는 어느 새 펜타킬 1위 선수가 됐다. LPL로 옮긴 ‘룰러’ 박재혁(징동, 6회)을 포함해도 어느덧 LCK 통산 5번째 펜타킬로 펜타킬 장인의 명성을 스스로 입증했다.
‘페이즈’ 김수환은 1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1라운드 피어엑스와 경기 1세트 29분 경 전투에서 ‘클로저’ 이주현을 시작으로 상대 다섯 명을 모두 제압하는 펜타킬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사실상 1세트의 피날레를 찍은 그의 펜타킬에 힘입어 젠지는 1세트를 29분 43초에 18-9로 정리했다. 1세트 POG는 개막 3일차에 시즌 1호 펜타킬을 올린 ‘페이즈’ 김수환에게 돌아갔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김수환은 “작년 서머 시즌에도 개막전에서 펜타킬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도 개막전에서 펜타킬을 기록해 너무 기쁘다”고 승리 소감과 함께 1호 펜타킬의 감회를 전했다.
2년차임에도 통산 킬에서 800킬을 넘긴 것에 대해 그는 “킬을 잘 먹는 편인 것 같다”고 웃음으로 화답했다.
2세트 POG로 함께 인터뷰에 나선 ‘기인’ 김기인은 “(김)수환이가 확실히 같이 경기를 하다보면 미니언이나 킬에 욕심이 있는 것 같다. 킬 양보를 할 생각이 없었는데, ‘더블 킬’ ‘트리플 킬’ 단계로 넘어가니까 킬을 줄 수 밖에 없었다”고 1호 펜타킬을 올리던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곁에서 이말을 듣던 김수환은 “펜타킬 먹는 걸 좋아해서 (형들애게 펜타킬을) 달라고 했다”고 솔직하게 자신의 콜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덧붙여 그는 “각이 너무 좋았다. 시우형이 했어도 펜타킬을 했을 것 같다. 팀원들이 저한테 자원을 몰아줘서 할 수 있었다. 더블킬을 먹고 상대에게 트리플 킬을 하기 전에 제리 큐를 날아가면서 외쳤다”고 전했다.
지난해 서머 개막전에서도 제리로 펜타킬을 기록했던 김수환은 제리에 대해 “스킬들이 광범위해 여러명을 때릴 수 있다. 챔피언도 기본적으로 강하다”며 펜타킬 최적화 챔프로 설명했다.
끝으로 김수환은 “이제 LCK. 개막전을 치렀다. 플레이오프와 결승전에 가려면 시간이 많이 남았다. 그때까지 메타파악을 잘하고 폼을 끌어올리면 이번에도 우승을 노려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여름 LCK 사상 첫 5연속 우승 이른바 ‘파이브 핏’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