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제주도 생활을 청산하고 서울로 상경해 더욱 왕성한 활동을 기대하게 했다.
14일 유튜브 채널 '할명수'에는 이효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친해지길 바라' 시간을 가지며 돈독함을 쌓았다.
박명수는 이효리가 최근 과거 상업 광고를 찍지 않기로 했다가 다시 재개한 일을 언급하며 부러움을 표했다. 이효리는 "내 생각엔 내가 쭉 광고를 찍었으면 안 찾아주셨을 것 같다. 안 찍다 하니까 찾아주신 것 같다"라고 겸손을 표했다.
이처럼 여전히 러브콜이 쏟아지는 이효리가 '할명수' 만을 위해 제주도에서 상경한 상황. 박명수는 "제주도에서 와서 '할명수' 때문에 밥만 먹고 가서 어떡하냐"라며 미안해 했다.
그러나 제주도를 오가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이효리가 왕성한 활동을 위해 서울로 이사를 앞두고 있기 때문. 그는 "서울 오면 스케줄 많이 해야지"라고 밝혀 왕성한 활동을 기대하게 했다.
다만 그는 "제주도 떠나는 건 아쉽다. (이사) 마음을 먹자마자 슬펐다. 막상 떠난다고 하니까 새소리, 바다 하나하나가 다 아쉽더라"라며 울컥했다.
제주도에서 이효리는 특히 남편 이상순과 신혼 시절을 보내며 돈독한 시간도 많이 쌓았다. 그는 "부부싸움도 초창기에 말다툼한 거 빼고는 없다. 나는 기분이 나쁘면 말을 안 한다. 메신저로 대화한다"라고 밝혀 부러움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나는 솔로' 보냐. 상순 오빠랑 한 회도 안 빼고 본방으로 봤다. 약속 있다가도 수요일 밤 10시 반이 되면 모여야 한다"라고 웃으며 "제일 선호하는 캐릭터는 나는 상철이다. 그나마 매력이 있는 스타일인 것 같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나아가 이효리는 "어떻게 늙고 싶다는 건 없다. 그러고 싶다고 그렇게 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지금 생각에는 인위적으로 끌어당기고 싶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실제 이효리는 SNS를 통해 자연스러운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이에 그는 "내 인스타에 셀카를 올린 적 있다. 당당하게 민낯 공개했다고 하더라. 먹이는 거냐. 나 그냥 민낯 올렸는데 생략된 말이 '이렇게 늙었는데' 당당하다는 거냐"라며 웃었다.
그는 "아마 요즘 친구들 보기에 화장 안 한 얼굴에 어플 안 쓰는 자체가 어색하게 느껴지는 것 같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에 사진을 잘 찍기로 유명한 박명수가 즉석에서 소주 광고 같은 이효리의 사진을 찍어주며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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