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32)가 2주 연속 타자 파워랭킹 1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 6번째 타자 파워랭킹을 공개했다. 저지는 2주 연속 1위에 오르며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다저스와 양키스의 대결은 거물들의 대결이다"라고 평한 MLB.com은 "이번에 6번째 파워랭킹 집계이고 지금까지 다른 3명(무키 베츠, 오타니 쇼헤이, 애런 저지)의 선수가 1위를 차지했지만 모두 다저스와 양키스에서 나왔다"라며 다저스와 양키스 타자들의 강세를 이야기했다.
저지는 올 시즌 70경기 타율 3할2리(252타수 76안타) 25홈런 62타점 53득점 5도루 OPS 1.118을 기록하며 엄청난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시즌 57홈런 페이스를 유지하며 아메리칸리그 홈런 신기록을 달성한 2022년(62홈런)에 이어서 두 번째 60홈런 시즌에 도전하고 있고 타석에서의 생산성은 오히려 2022년보다 더 좋은 상황이다. 2022년에 이어서 개인 통산 두 번째 MVP 수상도 유력하다.
MLB.com은 "저지는 성공적으로 1위 자리를 지켜냈다. 만장일치로 1위에 올랐다. 그의 뜨거운 질주를 생각하면 이견의 여지가 없다. 저지는 지난 13일까지 44경기에서 22홈런을 때려냈고 말도 안되는 슬래시라인 .383/.505/.922를 기록했다. 느린 시즌 출발 이후에 그는 62홈런을 터뜨렸던 2022시즌(210)보다 높은 OPS+(220)를 기록중이다"라고 분석했다.
2위는 후안 소토(양키스)가 차지했다. 소토는 올 시즌 68경기 타율 3할2푼(250타수 80안타) 17홈런 54타점 55득점 OPS 1.025를 기록중이다. MLB.com은 "소토는 올해 모든 파워랭킹 조사에서 상위 4위 안에 들어갔다. 2위는 이번이 세 번째다. 다저스와의 시리즈에서 왼쪽 팔뚝 염증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잠시 주춤한 소토에게 1위는 단지 시간 문제일지도 모른다. 양키스 감독 애런 분은 '말그대로 모든 투구가 극장이다. 그의 플레이는 보는 즐거움이 있다'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최근 페이스가 떨어지며 순위가 2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오타니는 올 시즌 66경기 타율 3할1푼1리(264타수 82안타) 17홈런 44타점 51득점 15도루 OPS .970을 기록중이다. MLB.com은 "오타니는 지난 몇 주 동안 부진(5월 19일~6월 10일 OPS .588)에 빠져있다. 하지만 여전히 내셔널리그 루타(151) 선두를 달리고 있고 지난 12일 시즌 16호 홈런을 날렸다. 앞으로 기복이 많아질 것은 분명하지만 팔꿈치 수술에서 재활을 하고 있는 지명타자 오타니는 여전히 개인 통산 세 번째 MVP를 수상할 수 있는 후보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MLB.com 타자 파워랭킹 순위는 1위 애런 저지, 2위 후안 소토, 3위 거너 핸더슨(볼티모어), 4위 오타니 쇼헤이, 5위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6위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7위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8위 무키 베츠(다저스), 9위 마르셀 오수나(애틀랜타), 10위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 순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