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 히로키(25, 슈투트가르트)가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한다. 곧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독일 '키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이토 히로키는 오늘(13일)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4년"이라고 알렸다.
이토 히로키는 1999년생 일본 국적 선수로 센터백과 풀백,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188cm의 탄탄한 신장을 가졌고 부드러운 볼 컨트롤과 후방 빌드업 시 전개가 장점. 롱패스도 뛰어나다.
이토는 2021-2022시즌부터 VfB 슈투트가르트에서 활약해 왔다. 그는 일본 주빌로 이와타에서 성장한 뒤 2021년 여름 임대 형식으로 슈투트가르트 유니폼을 입었다. 곧바로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완전 이적에도 성공했다.
이토는 슈투트가르트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그는 2022년 7월 연인에게 두 차례 낙태를 강요한 정황이 폭로돼 큰 논란을 빚기도 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고 2022-2023시즌 공식전 37경기를 소화했다. 2023-2024시즌에도 시즌 도중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에도 불구하고 29경기를 출전하며 슈투트가르트의 리그 2위 달성을 이끌었다.
다만 이토의 뮌헨 이적 소식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깜짝 소식'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새로 부임한 뱅상 콤파니 감독과 함께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토 영입은 별다른 예고도 없이 빠르게 계약 완료를 앞두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3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은 이토와 5년 계약에 합의했다. 다음 단계는 메디컬 테스트다. 바이에른 뮌헨은 3,000만 유로(약 445억 원)에 달하는 이토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했다. 또한 그들은 요나탄 타(레버쿠젠)에 대한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라며 "Here we go!"라고 덧붙였다.
독일 '빌트'와 '스카이 스포츠'도 나란히 바이에른 뮌헨의 이토 영입 소식을 전했다. 빌트의 토비 알트셰플 기자는 "바이에른 뮌헨의 충격 영입이다. 슈투트가르트의 이토가 곧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예정이다. 유일하게 남은 건 계약서 서명뿐이다. 바이아웃 조항 덕분에 이적료는 3,000만 유로"라고 밝혔다.
스카이 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 역시 "이토는 바이에른 뮌헨의 새로운 선수"라며 "계약은 완료됐고, 안전하다. 바이에른 뮌헨은 3,000만 유로 수준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뒤이어 키커는 "이토는 오늘(13일) 바이에른 뮌헨 계약을 마무리한다. 4년 계약으로 2028년까지 구단과 함께할 예정이며 기본 이적료는 2,300만 유로(약 342억 원)이나, 성과에 따른 보너스 지급으로 인해 2,800만 유로(약 416억 원)까지 증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매체는 "이토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로 왼쪽 센터백으로 나설 예정이지만, 그는 측면 수비 자리에서도 활약할 수 있다. 계약 만료 1년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의 구애를 받고 있는 풀백 알폰소 데이비스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