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만 같아요!” 그룹 방탄소년단과 팬 아미(ARMY)들이 잠실 일대를 보랏빛으로 물들였다.
방탄소년단의 데뷔일인 6월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서는 ‘2024 FESTA’ 오프라인 행사가 개최됐다.
‘FESTA’는 방탄소년단이 매년 데뷔일(6월 13일)을 기념해 팬들과 함께 즐기는 축제다. 올해 데뷔 11주년을 맞이해 열린 이번 ‘2024 FESTA’는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됐다.
‘2024 FESTA’의 대미를 장식하는 이날 팬 오프라인 행사는 특히 전날 전역한 멤버 진이 참석을 알려 더욱 기대를 모았다.
본격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시작됐지만 이른 아침부터 수많은 인파가 현장에 몰려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지하철 역에서부터 방탄소년단을 상징하는 보라색 아이템으로 무장한 팬들은 들뜬 표정으로 걸음을 옮겼다.
풋살장과 체육공원에서 진행되는 그라운드 행사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플레이 존’과 ARMY 멤버십 가입자에 한해 기념품을 증정하는 ‘아미 존’, 소규모 포토존과 스폰서 부스 등으로 구성됐다. 행사장 앞에는 오픈 전부터 긴 줄이 늘어섰지만 뜨거운 햇빛이 내리쬐는 더운 날씨 속에도 팬들은 밝은 표정으로 설렘을 드러냈다.
미국 텍사스에서 온 애슐리는 이번 ‘2024 FESTA’ 행사를 위해 한국에 방문했다며 “매우 신난다. 꿈만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4년 진행된 ‘THE RED BULLET’ 투어를 다녀온 친구를 통해 방탄소년단을 알게 됐다는 그는 “방탄소년단은 매우 솔직하고 열려있다. 그리고 전세계적으로 ‘LOVE YOURSELF’라는 훌륭한 메시지를 전파하고 있다. 매사에 친절하게 대하며 이는 보통의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일”이라고 밝혔다.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온 섀넌과 영국 런던에서 온 맨디는 “2017년 경 온라인과 SNS를 통해 방탄소년단을 접하게 됐다”며 “그들은 ‘진짜’다. 그걸로 끝났다. 서양의 연예계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나는 그들이 우리를 알아주고 마음을 써주고 있다고 느낀다. 방탄소년단은 정말 멋진 소년들”이라고 말했다.
특히 섀년과 맨디는 ‘2024 FESTA’에서 가장 기대되는 것을 묻자 “진의 허그회에 당첨됐다”며 “진을 볼 생각에 너무 설렌다. 꿈만 같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아미와 가까운 거리에서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진의 제안으로 마련된 이벤트 ‘진’s Greetings’에서는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진의 허그회가 진행된다.
이어 저녁 8시에 진행되는 ‘2024년 6월 13일의 석진, 날씨 맑음’에서는 아미가 보고 싶어 한 진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코너들이 예고돼 축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mk3244@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