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의 경쟁자가 일본 국가대표 센터백 이토 히로키(25, 슈투트가르트)가 될 수 있단 소식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3일(한국시간) 소셜 미디어를 통해 "뮌헨이 히로키와 5년 계약에 합의했다"라며 "3000만 유로(약 445억 원)에 달하는 히로키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시켰다"라고 알렸다.
더불어 그는 "레버쿠젠 센터백 요나탄 타에 대한 협상도 계속하고 있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독일 빌트와 스카이스포츠도 뮌헨의 히로키 영입 소식을 전했다. 빌트는 "유일하게 남은 건 계약서 서명뿐"이라고 알리기도 했다.
스카이스포츠도 "히로키는 뮌헨의 새로운 선수로 간주될 수 있다"라면서 더 나아가 "최소 2028년까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그의 합류는 타 영입과 별개"라고 들려줬다.
뮌헨은 새로 부임한 뱅상 콤파니 감독과 대대적인 선수단 물갈이를 진행 중이다. 당초 타는 뮌헨의 레이더망에 있단 보도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히로키의 영입 소식은 별 다른 예고가 없었다. 중앙 수비수 타와 중앙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풀럼)가 유력한 1호 영입생 후보로 거론됐지만, 히로키가 가장 빠르게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할 전망이다.
히로키는 2021-2022시즌부터 슈투트가르트에서 활약했다. 일본 주빌로 이와타에서 성장한 뒤 2021년 여름 임대 형식으로 슈투트가르트 유니폼을 입었다.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찬 그는 완전 이적에도 성공했다. 그리고 더 큰 구단인 뮌헨의 러브콜을 받았다.
2022년 7월 연인에게 두 차례 낙태를 강요한 정황이 폭로돼 큰 논란을 빚기도 했지만 축구적인 부분에서 흔들리지 않았다. 2022-2023시즌 공식전 37경기를 소화했고, 2023-2024시즌에도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에도 불구하고 29경기를 출전하며 슈투트가르트의 리그 2위 달성을 이끌었다.
히로키는 뮌헨에서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슈투트가르트에서 정우영과 한솥밥을 먹던 그는 김민재와 함께하게 한다.
김민재의 직접적인 경쟁자가 될 수 있는 히로키다. 그는 풀백도 소화할 수 있긴 하지만, 왼쪽 센터백이 주 포지션이다. 왼발잡이인 만큼 후방 빌드업을 강조하는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많은 기회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히로키와 김민재가 파트너로 뛰는 그림도 나올 수 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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