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에메르송 로얄(25)을 보내고 반데르송(23, AS 모나코)로 대체하려 한다. 둘 모두 브라질 출신이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올여름 라이트백 에메르송 대체자로 모나코 수비수 반데르송을 영입하려 한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을 개장을 앞두고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에 나선다. 수많은 선수들이 토트넘을 떠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그 중에는 에메르송도 포함돼 있다.
에메르송은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신뢰를 쌓지 못했다. 이번 시즌 리그 22경기에 나섰지만 선발은 11경기에 그쳤다. 페드로 포로와 주전 경쟁에서 철저하게 밀렸다.
결국 에메르송은 이번 여름 출전 시간을 되찾기 위해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다행히 에메르송을 원하는 구단이 많다. 그 중 이탈리아 세리에 A 명문 AC 밀란이 가장 적극적이다.
에메르송의 이적이 가시화되면서 토트넘의 대체자 찾기도 속도를 내고 있다. 그 중 한 명이 에메르송과 같은 브라질 출신 반데르송이다. 반데르송은 작년 6월 에메르송 대신 브라질 국가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다.
반데르송은 라이트백이지만 오른쪽 윙백과 미드필더까지 전천후로 뛸 수 있다. 이미 토트넘 외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나폴리, 바르셀로나 등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브라질 그레미우에서 성장한 반데르송은 2028년까지 모나코와 계약돼 있다. 몸값은 3000만 파운드(약 526억 원). 토트넘은 이 중 2000만 파운드(약 351억 원)로 예상되는 에메르송 판매금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반데르송은 일단 포로의 백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토트넘의 주전으로 성장할 재목으로 보고 있다. 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나서야 하는 만큼 스쿼드 강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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