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에 부상 악재가 연이어 발생했다. 우완 선발 최원태가 전력에서 이탈한 데 이어 오른 손목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오지환(내야수) 또한 2군 수비 훈련 도중 햄스트링을 다쳤다.
오른쪽 광배근 미세 손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우완 최원태의 공백은 좌완 김유영이 메운다. 염경엽 감독은 12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쓸 선수가 김유영뿐이다. 제일 데미지가 적고 이길 확률이 높은 게 김유영이다. 어제도 실책만 아니었다면 3이닝을 끌고 갈 수 있었다”고 했다.
상위 지명을 받은 일부 유망주의 선발 기용 가능성은 낮은 편. 염경엽 감독은 “이길 수 있는 카드보다 경험을 쌓는 카드”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지난달 29일 문학 SSG전에서 스윙 도중 오른 손목 통증을 느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내야수 오지환의 복귀도 미뤄질 전망. 염경엽 감독은 “오지환은 오늘 퓨처스팀에서 수비 훈련을 하다가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다”며 “복귀까지 한 달 정도 걸릴 것 같다. 어쩔 수 없다”고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LG는 지난 11일 대구 삼성전에서 5개의 실책을 범하며 4-6으로 패했다. 1회 이성규의 타구를 잡으려다 우익수 홍창기와 2루수 신민재가 충돌하는 바람에 무사 2루가 됐다. 이로 인해 모든 게 꼬이게 됐다.
염경엽 감독은 “1회 같은 상황은 나오면 안 된다. 콜 플레이 미스는 선수들의 잘못이 아닌 감독과 코치 탓”이라고 했다. 이어 “자녀들에게 항상 ‘차 조심 하라’고 이야기하는 것처럼 코칭스태프에서 선수들에게 계속 강조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는 우익수 홍창기-좌익수 문성주-지명타자 김현수-1루수 오스틴 딘-포수 박동원-3루수 문보경-유격수 구본혁-중견수 박해민-2루수 신민재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좌완 손주영. 올 시즌 12경기에서 5승 3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25일 NC전 이후 3연승을 질주하는 등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3월 28일 삼성전에서 6이닝 3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