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韓, WC 3차 예선서 이란・일본 피한다... '남북 대결' 가능성은 존재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6.12 13: 56

싱가포르(7-0)와 중국(1-0)을 연파한 한국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포트 1에 배정됐다. 이에 같은 포트에 배정된 이란과 일본을 최종 예선에서 피하게 됐지만, '껄끄러운 상대' 북한을 만나게 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6차전에서 중국을 1-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승점 16(5승 1무)을 기록, 조 1위를 기록했다. 더불어 일본, 이란에 이어 아시아 랭킹 3위로, 3차 예선 ‘톱시드 자리’를 확보했다. 오는 9월 막을 올리는 월드컵 3차 예선에서 이란과 일본을 피할 수 있는 포트 1 배정을 확정했다.

일본, 이란은 피했지만 한국은 3차 예선에서 '포트 6' 북한을 만날 가능성이 있다.
같은 날 북한은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개최된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B조 6차전에서 미얀마를 4-1로 대파했다. 3승 3패, 승점 9점이 된 북한은 시리아(2승1무3패, 승점 7점)를 밀어내고 조 2위로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북한은 앞서 몰수패의 변수를 이겨내고 최종 예선으로 향한다. 지난 3월 홈경기로 예정됐던 일본전을 치르지 않았던 북한은 몰수패를 당했다. 당시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실사로 북한과 일본전 장소가 김일성경기장으로 결정됐지만 북한은 이해가 가지 않는단 이유로 경기 개최에 응하지 않았다. 대안이 없자 FIFA는 북한의 몰수패를 결정했다. 
3차 예선 진출이 어려워 보였던 북한이지만 이달 초 시리아를 1-0으로 꺾은데 이어 중립 국가에서 펼쳐진 미얀마전에서도 크게 이기며 2차 예선을 통과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6년 만에 3차 예선으로 향한다.
북한은 가장 약체팀들이 들어가는 포트 6에 배정됐다.
북한은 카타르 월드컵 당시 2차예선에서 한국과 한 조에 편성된 바 있다. 당시 김일성경기장에서 홈경기를 진행했고, 0-0 무승부가 나왔다. 경기를 치렀던 선수들은 혀를 내둘렀다. 손흥민은 귀국 후 "안 다쳐야 한다는 생각이 먼저 들 정도"라면서 상대의 위험성 높은 플레이에 놀랐단 반응을 보였다.
한국의 3차 예선 상대는 오는 27일 결정된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조 추첨식이 열린다. 2차 예선을 통해 걸러진 18개 팀이 6개국 3개 조로 쪼개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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