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업튀' 김태엽PD "제작비 200억 들여→이렇게 잘될 줄 몰라 후반부 위기" ('DUBS')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4.06.12 08: 31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이하 '선업튀') 김태엽PD가 촬영 비화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11일, 유튜브 채널 에는 'DUBS 동국대학교 교육방송국‘에는 ''선업튀’ 끝나서 아쉬운 수범이들, 특강 못들어서 아쉬운 학생들 모여~! ‘선재 업고 튀어’ 김태엽 PD가 세세하게 들려주는 드라마 제작기 | 동국대학교 대학미디어센터 언론인 특강'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 속 김태엽PD는 "지금 K-콘텐츠가 어마어마하지 않냐. 제 입으로 말하긴 민망하지만 ('선재 업고 튀어'가) 130개국 1위다. 영향력이 어마어마해졌다"고 소개했다. 

'DUBS 동국대학교 교육방송국' 영상

그는 "산업 규모가 커져서 그런 거다. 규모가 커지면 돈이 많이 들고 실패했을 때 리스크가 커진다. '선업튀'는 제작비가 얼마 들었을 것 같냐. 200억이 들었다. 굉장히 큰 돈이다. 망하면 여러 사람이 힘들어진다"고 설명했다.
'DUBS 동국대학교 교육방송국' 영상
그러면서 "그렇다보니 안전한 방향을 찾게 된다. 그러면 작가님이 영감을 받아 막 썼던 것들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며 "안전한, 성공 가능성이 높은 이야기를 베이스를 한다. 그게 웹툰, 웹소설에서 성공한 이야기"라고 전했다.
'선재 업고 튀어' 또한 김빵 작가의 웹소설 '내일의 으뜸'이 원작이다. 이후 김태엽PD는 촬영 일정 상 함께 찍어야 했던 2화 엔딩과 13화 엔딩을 언급했다. 
그는 "2회 찍기 전날 13화 대본이 왔다. 지금 2회 촬영 중인데 (연출부가) 13회를 봐야 할 거 같다더라. 그래서 보니까 (촬영 상) 두 엔딩 장면을 하루에 찍어야했다"고 말했다. 
'선업튀'의 2화 엔딩과 13화 엔딩은 장면만 놓고 보면 비슷하지만 등장인물 임솔과 류선재의 서사와 설정이 크게 달라지는 부분이다. 
'DUBS 동국대학교 교육방송국‘ 영상
김태엽PD는 "누군가 댓글을 남겼더라. '이 장면과 이 장면을 같은 날 찍었단 말이야? 김혜윤 미친 거 아니야?' 저도 똑같은 생각이었다"고 회상했다. 두 장면에서 김혜윤이 연기한 임솔은 상반된 감정선을 가지고 있다. 
김태엽PD는 "제가 혜윤 씨랑 15살 차이 날 거다. 근데 존경한다"고 감탄을 전했다. 한편 김태엽 PD는 "대본을 보고 이렇게 찍어야겠다고 내린 답이 있을 것 아니냐. 내부 의견을 듣고 모아서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방영될 때까지는 시청자들이 어떻게 보는지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실시간 톡을 보면서 피드백을 받았다. 코믹 장면에 웃음이 터지면 행복하지만 몇몇 장면에서는 '작가 바뀌었냐', '감독 바뀌었냐' 하더라"고 털어놨다. 
[사진] 'DUBS 동국대학교 교육방송국'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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