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대형 스왑딜이 성사될까. 쇼킹한 이적설이 솔솔 흘러나고 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11일(한국시간) 스페인 '나시오날'을 인용, 다음 시즌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잡기 위해 리버풀과 아스날이 발빠르게 이적 작업을 진행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전하며 양팀 모두 호드리구(23, 레알 마드리드)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리버풀은 호드리구 영입을 위해 상당한 금액을 제시, 레알을 깜짝 놀라게 만들 준비에 나서고 있다. 호드리구의 불확실한 입지를 이용한 영입 계획이다.
주로 오른쪽 윙어로 뛰는 브라질 산투스 출신의 호드리구는 레알 유스를 거쳐 2019년부터 레알 1군에서 활약하고 있다. 2021-2022시즌부터 확실한 주전으로 떠오른 호드리구는 이번 시즌 라리가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큰 힘이 됐다.
하지만 킬리안 음바페(26)와 엔드릭(18)이 합류하면서 호드리구의 입지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음바페와 엔드릭이 새롭게 가세하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 주드 벨링엄(21)이 건재한 만큼 호드리구의 위치가 애매해졌기 때문이다.
이는 많은 전문가들이 지적해왔던 부분이다. 음바페가 가세할 경우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공격 포메이션에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 후보 1순위 선수로 떠오른 만큼 음바페와 호드리구가 공생할 수 있는 전술이 가능할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호드리구는 지난해 11월 레알과 2028년 여름까지 계약을 연장한 상태다. 안첼로티 감독의 신뢰도 두텁다. 그렇지만 선발 자리가 한정적인 만큼 잉여 자원이 생길 수밖에 없고 그 피해자가 호드리구가 될 수 있는 상태다.
호드리구의 가치는 현재 1억 유로(약 1485억 원)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리버풀은 거래 비용을 줄이기 위해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제안서에 포함시킬 것으로 보인다.
알렉산더-아놀드는 리버풀의 성골 유스다. 2016년 18세의 나이로 1군 무대를 밟은 알렉산더-아놀드는 2018-2019시즌부터 위르겐 클롭 체제의 리버풀에서 빠질 수 없는 라이트백이 됐다.
하지만 알렉산더-아놀드와 계약이 1년 밖에 남지 않은 상태. 다음 시즌 자유계약(FA) 선수로 알렉산더-아놀드를 잃지 않기 위해 호드리구 영입 제안에 포함시킬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이다.
리버풀과 성골 유스가 헤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알렉산더-아놀드가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인 벨링엄과 친밀한 관계라는 점도 이적설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리버풀이 모하메드 살라(32)의 대체자가 필요하다는 점도 대형 스왑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리버풀은 호드리구가 살라의 장기적인 대체자가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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