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류지혁이 옆구리 통증으로 교체된 이후 1루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화 이글스 신인 조동욱도 1군에서 제외됐다.
KBO는 10일, 야구가 없는 월요일에 선수단 등록 및 말소 현황을 발표했다. 총 9명이 1군에서 제외됐다. 삼성 류지혁, 한화 조동욱, 롯데 김강현 정보근, SSG 이건욱 정현승, LG 김민수 최명경, 두산 최준호 등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주전급 선수 중에는 류지혁이 1군에서 제외됐다. 류지혁은 올 시즌 45경기 타율 2할9푼6리(142타수 42안타) 1홈런 22타점 OPS .726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이던 3월 말, 왼쪽 어깨 관절낭 손상 진단을 받으면서 3주 가량 전열을 이탈한 바 있다. 이후 종아리 타박상 등의 부상으로 고전했지만 꾸준히 경기에 나섰다.
그러다 지난 9일 고척 키움전 1회 타격 이후 교체됐다. 1회 상대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때려냈다. 구자욱의 중전 안타로 홈을 밟은 류지혁은 1회말 수비를 앞두고 안주형과 교체됐다.
당시 구단 관계자는 “타격 도중 오른쪽 옆구리에 통증을 느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고 전했다. 류지혁은 10일 구단 지정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통해 우측 내복사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으며 이탈했다. 민감한 부위이기에 부상 후 복귀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순위싸움 일정에서 류지혁의 부상이 삼성에 악재로 다가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화 신인 좌완 조동욱도 5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6.33을 기록하고 1군에서 제외됐다. 지난달 12일 키움전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볼넷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하면서 데뷔전에서 승리를 수확했다. 지난 9일 NC전 선발 등판해 4인이 5피안타 3볼넷 1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두산 최준호는 최근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었다. 10경기(9선발) 2승2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지난 9일 KIA전 4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고 1군에서 제외됐다.
아울러 SSG와 롯데는 더블헤더 특별엔트리로 2명이 추가로 등록됐지만, 2명이 다시 말소됐다. 롯데는 투수 김강현과 포수 정보근이 말소됐고 SSG는 투수 이건욱, 외야수 정현승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