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약금 100억 원 먹튀’를 하며 한국을 떠난 위르겐 클린스만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강인 탁구사건'을 최초 보도한 '더선'에서 알바를 뛴다.
영국매체 ‘더선’은 ‘유로2024’를 앞두고 칼럼니스트를 공개했다. 공교롭게 지난 2월 한국대표팀 감독직에서 경질된 클린스만이 포함됐다.
클린스만은 “유로2024 최고의 선수는 잉글랜드의 주드 벨링엄이다. 호날두가 뛰는 포르투갈이 다크호스가 될 것이다. 우승팀은 잉글랜드를 예상한다”고 답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월 아시안컵 우승 실패의 책임을 물어 클린스만을 경질했다. 당초 클린스만의 계약기간은 2026년까지였다. 대한축구협회는 남은 계약기간 2년에 대한 위약금 약 100억 원을 클린스만 사단에게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도 안하고 남은 월급을 모두 가져간 클린스만은 미국에서 ESPN 칼럼니스트로 활약하며 여전히 ‘알바’를 뛰고 있다. 여기에 그는 유로 2024를 앞두고 ‘더선’의 칼럼니스트까지 활약하게 됐다.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다. 아시안컵 후 이강인이 손흥민에게 대들었던 ‘탁구사건’을 최초로 보도한 언론사가 바로 영국 ‘더선’이었다. 더선은 아시안컵에 기자를 파견하지도 않았음에도 한국대표팀에 대한 세세한 내막을 모두 알고 최초로 보도를 했다. 내부자의 제보가 없었다면 결코 불가능한 일이다.
최근 클린스만은 한국대표팀에 대해 “이강인과 손흥민이 싸우지만 않았어도 한국이 결승에 진출해서 카타르와 붙었을 것”이라며 망언을 이어가고 있다.
물론 클린스만이 ‘더선’에 해당 사건을 직접 제보했다는 증거는 없다. 다만 클린스만이 ‘더선’의 칼럼니스트로 활약한다는 것은 적어도 둘 사이에 확실한 커넥션이 있다는 말이다. 클린스만이 ‘탁구사건’을 직접 제보한 당사자는 아닌지 합리적인 의심을 피할 수 없게 됐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