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가 5연패에서 벗어났다.
KT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홈런 3방 등 장단 14안타를 폭발시키며 11-2로 승리했다.
외국인 타자 로하스는 홈런 2방을 터뜨리며 5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2번 황재균은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3번 강백호는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4번 장성우는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4번 타자가 11안타 8타점 8득점을 합작했다. 로하스는 홈런 부문 공동 선두(18개)로 올라섰다.
마운드에선 'LG 킬러' 벤자민이 5⅓이닝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기록했다.
KT는 1회 대체 선발로 나온 이우찬을 무너뜨렸다. 로하스가 빗맞은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강백호가 볼넷을 골랐다. 1사 1,2루에서 장성우가 좌선상 2루타를 때려 2타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문상철과 오재일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고, 이우찬이 조기 강판됐다. 오윤석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보탰고, 배정대의 유격수 땅볼로 4-0으로 앞서 나갔다.
KT는 2회 선두타자 로하스가 김대현 상대로 2볼에서 3구째 직구(144km)를 때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4회 또 추가점을 얻었다. 선두타자 황재균이 우중간 안타로 출루하자, 강백호가 좌선상 2루타를 때려 1타점을 기록했다. 이어 장성우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2사 1,2루에서 배정대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8-0으로 승기를 잡았다.
KT는 7회 다시 홈런포가 터졌다. 2사 1루에서 로하스가 김진수의 슬라이더(137km)를 때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어 황재균이 연속 타자 홈런으로 스코어를 11-0을 만들었다. LG는 8회초 2점을 만회해 영봉패는 모면했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선발 벤자민이 장성우와 좋은 호흡으로 자기 역할을 다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타선에서는 상위 타선에서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경기 분위기를 가져오는 장성우의 선제 2타점 안타와 로하스의 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고 언급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 한 주 동안 수고 많았고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다음주에는 (팬들에게) 더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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