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성이 국내에 1대밖에 없는 자신의 슈퍼카를 희생해 모터쇼를 성료했다.
9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김헌성 대표의 150억대 모터쇼 현장이 공개됐다.
이번 모터쇼에 대해 김헌성은 "총 46대다. 금액으로 따지면 거의 150억 정도 된다. 역대 최고 규모라고 보면 된다"라고 억소리나는 규모를 전했다.
이후 모터쇼를 위한 슈퍼카들이 한두대씩 등장했고, 박준형은 슈퍼카를 보고 "살 돈이 있어도 유지비가 엄청 비싸다 오일교환만 적어도 100만원 들어간다. 클러치 교환만 2천만원정도. 브레이크 나가면 다 갈면 1천만원 넘는다. 보험료도 1천만원대다"라고 현실적인 어려움을 전했다.
김숙은 "박명수씨도 중고로 롤스로이스 타고다녔지 않냐"라고 물었고, 박명수는 "두달 탔다. 몇번 타고 못타겠더라. 눈이 너무 띈다. 문이 거꾸로열려서 차가 고장난줄 안다. 사진 찍혔는데 박명수 차 고장난 차라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윽고 150억대 슈퍼카 전시가 끝났고, 짐카나 국가대표 감독 박재홍까지 약속을 지키기 위해 레이싱용 카를 끌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영국 R사 수제작 차량이다. 아시아에 총 4대만 있다"라고 밝혔다. 김헌성은 "여기 통틀어서 하이라이트다. 오늘 행사 주인공. 손님들도 평생 한번 볼까말까한 차를 와서 보는 것"이라고 감탄했다.
김헌성의 한국에 단 1대인 슈퍼카까지 전시된 후 레이싱쇼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김숙은 "레이싱 모델은 왜 안불렀냐"라고 물었고, 김헌성은 "상업적 행사가 아니라 아이들도 많이 오고 그래서"라고 설명했다.
그러던 중 시민들이 어딘가로 몰려들었다. 바로 슈퍼카 낙서 이벤트가 시작된 것. 김헌성은 "아이들한테 뭘 해줄수있을까 고민하다가 정말 큰맘먹고 제 차를 희생해서라도 즐거움을 줘야겠다 싶어서 슈퍼카 드로잉을 기획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인원이 몰려들자 "너무 벌떼같이 달려들어서 뭐라고도 못하겠고 쿨하게 시작했는데"라고 다소 후회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세븐, 이다해 부부가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헌성은 "자주 놀러온다"라고 설명했다. 이다해는 "저기서 왜 낙서하고있냐"고 물었고, 김헌성은 "내 차 드로잉. 낙서하라고 일부러 해놨다. 겉에 보호필름 입혀놨다. 뭐 하나 쓰고 가라 온김에"라고 제안했다. 이에 세븐과 이다해도 낙서에 참여했고, 이다해는 SNS 인증사진도 남겼다.
하지만 김헌성은 "그릴까지 낙서했는데 괜찮겠냐"라는 말에 "아 그릴도요?"라고 크게 동요했다. 사이드미러 타이어 휠 등 낙서가 한가득이었고, 이를 본 박준형과 전현무는 진심으로 안타까워했다. 김헌성은 "제가 생각 못한게 당연히 차체에만 할줄알았는데 아이들이라 타이어 머플러 이런데다 칠하니까"라고 말했다. 박준형은 "좀 아프긴 아프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에 김헌성은 "저걸 돈주고 두 번 세차했는데도 못 지웠다"라고 털어놨다. 마지막 하이라이트인 슈퍼카 퍼레이드를 마친 김헌성은 모터쇼를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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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