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션’ 마약에 중독된 지성이 잠입 수사 중 뽕에 맞았다. 그러나 그 장면을 후배인 정재광에게 들켰다.
8일 방영한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극본 이현, 연출 김문교, 제작 스튜디오S, 풍년전파상, 쏘울픽쳐스)에서는 강제로 납치돼 마약 중독된 형사 장재경(지성 분)의 금단 현상이 시작되었다.
장재경은 박준서(윤나무 분)의 죽음의 진실을 찾고자 최지연(정유민 분)의 집을 찾았다. 그 집에 비밀번호를 누르고 등장한 건 다름이 아니라 박태진(권율 분)이었다.
박태진은 “네가 지금 무슨 생각하는 줄 아는데”라며 애써 아무렇지 않은 미소를 지었으나 장재경은 느긋한 표정으로 어디 할 말이 있으면 해 보란 식의 표정을 지었다.
최지연은 “애 아빠 소식 듣고 박 검사님이 애 아빠 자살일지 모른다고 해서 집에 있는 노트북이랑 보겠다고 하셔서"라며 장재경의 등장을 먼저 설명한 후 “비밀번호 제가 알려줬다. 혹시라도 자살 이외의 정황이 궁금했다. 유서가 남아있을 수 있고, 경찰보단 친구인 내가 들락날락거리는 게 낫다고 했다”라면서 박태진이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 이유를 부연했다.
오윤진(전미도 분)은 금형제약, 즉 원창호(문성근 분)와 원종수(김경남 분) 부자의 회사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박복례 씨 사망사건을 의료사고라고 단정지은 그는 박복례의 유족과 만났다.
처음 전화를 거절하던 유족은 오윤진의 박력 있는 모습에 결국 인정했다.
유족은 “뇌종양이라고 하셨다. 만날 드시던 거다. 진통제 자이노팜이다. 그날은 좀 이상했다. 돌아가시기 하루 전날이다. 약을 드시더니 갑자기 발작을 하시는 거다. 식은땀도 흘리시고, 횡설수설하시다 잠드셨다”라고 말했다.
그러던 중 고인은 갑자기 잠에서 깨어나 움직였던 것. 유족은 “몸을 움직이지 못하시던 분이 몸을 움직여서, 신기해서 약을 더 드렸다가 그날 돌아가셨다. 병원에서는 내가 어이가 없어가지고, 가실 때가 되셔서 그렇게 된 거라고 하더라. 너무 화가 나서 욕을 한 박가지를 했다. 그러고 그때 받은 약을 몽땅 가져 갔다”라고 말했다. 약은 금형제약의 것이었다.
한편 장재경은 금단 증상에 시달렸다. 환각이 보이고, 시야가 제대로 잡히지 않았다. 팀장인 정연주(윤사봉 분)에게도 다 털어놓지 못한 비밀이었다.
장재경은 멀쩡한 척 자신이 약쟁이로 잠입수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판매자들은 "우리 업계 프로토콜이니까 이해 좀 합시다"라고 말하며 “레몬뽕 희석한 건데, 주사로 새로 나온 거다"라면서 그의 팔에 주사를 놓았다.
이는 장재경에게 호재인지 악재인지 모를 다행이었다. 진짜 레몬뽕이었던 것. 그러나 경찰이 들이닥치면서 그 주사를 맞았다는 사실을 알면 자신은 경찰 옷을 벗어야 했다. 마약 중독인 게 들통나기 때문이었다.
레몬뽕 주사를 맞으면서 희열에 찬 웃음을 지었던 장재경. 이런 장재경을 알아차린 건 그 주사를 수거한 후배 김창수(정재광 분)였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