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아 우리 정화랑도 만나자". 배우 고현정, 가수 정재형 그리고 가수 겸 배우 엄정화까지. 레전드들의 만남이 유튜브에서 암시돼 팬들의 '존버(존중하며 버티기)'를 불렀다.
고현정은 지난 7일 개인 유튜브 채널에 일상 브이로그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고현정이 가수 정재형과 다비치 멤버 강민경 등 연예계 동료들을 만나는 모습이 담겼다.
식사 중 정재형에게 연락이 온 상황. 고현정은 1분 만에 정재형, 강민경과 모임에 응했다. 서울 남영동에서 한남동으로 단숨에 건너간 그는 '요정식탁' 촬영 기분 좋게 취한 정재형, 강민경과 조우했다.
정재형은 술을 마시지 않으려 '논알콜'을 주문하는 고현정에게 "현정아 그럴 거면 콜라를 시켜, 뭐 그렇게 비싼 거 시키니"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정재형은 고현정에게 "너 왜 더 예뻐졌어? 왜 이렇게 예뻐졌다고 난리다. 모든 댓글에 너 예쁜 게 차원이 다르다고"라고 극찬했다. 고현정은 정재형의 칭찬에 부끄러워하면서도 환하게 웃었다.
정재형은 특히 "내가 본 현정이 요즘이 가장 행복하다. 사람들이 현정이 볼 때 밝은 기분으로 시작하는 것 같다", "얘 이런 데 앉아있는 거 한 30년 만에 처음일 걸? 얘를 처음 만난 게 이런 카페 안이었다"라며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고현정은 이에 "오빠 전화가 시작이었다"라며 깊은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너 되게 가벼워진 것 같다"라는 정재형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
아에 고현정은 새로운 만남도 꿈꿨다. 정재형이 "현정아 우리 정화랑도 만나자"라며 또 다른 절친 가수 겸 배우 엄정화를 언급하자 "꼭 보고 싶다"라고 화답한 것이다.
그는 "저번에 행사 때도 (엄정화를) 보고 싶었는데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인사를 제대로 못 드렸다"라며 아쉬웠던 상황에 대해 밝혔다. 정재형은 이에 "우리 너무 멀리까진 아니더라도 그 정도까진 넓히자"라고 제안해 팬들로 하여금 엄정화와 정쟁형, 고현정의 컬래버레이션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끝으로 고현정은 자신을 SNS와 유튜브 채널로 이끌어준 정재형과 강민경 등에게 "홀로 섬으로 걸어들어간 내게 먼저 곁을 내어주고 묵묵히 머물러준 두 사람"이라며 고마움을 표해 뭉클함을 더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유튜브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