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20, 브렌트포드)가 소속팀 브렌트포드에서 1군팀 멤버로 올라섰다.
프리미어리그 소속팀 브렌트포드는 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수비수 김지수와 골키퍼 벤 윈터바텀을 B팀에서 1군으로 승격시켰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지휘한 브렌트포드는 이번 시즌 치열한 하위권 사움 끝에 승점 39점을 기록, 리그 16위로 시즌을 마쳤다. 다음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에서 피튀는 경쟁을 펼쳐야 할 브렌트포드다.
구단은 7일 "김지수와 윈터바텀은 2024-2025시즌부터 프랭크 감독 스쿼드에 포함돼 활약하게 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성남FC 유소년 출신의 김지수는 구단 최초로 준프로 계약을 맺은 선수다. 김지수는 성남FC 소속으로 20경기 출전했고 2023 U20 아시안컵 발탁, 2023 FIFA U20 월드컵 무대에서 전 경기 선발 출전하는 등 활약을 펼쳤다.
이후 김민재 뒤를 이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관심받은 그는 2023년 6월 프리미어리그 브랜트퍼드FC로 이적해 국내 최연소 프리미어리거로 거듭났다.
첫 시즌에서는 브렌드포드 B팀에서 꾸준하게 담금짐을 거쳤다. 심지어 그는 이적 후 성인대표팀에도 깜짝 발탁되며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치렀다.
브렌드포드 B팀의 닉 맥팔렌 감독은 "김지수는 우리 유망주 육성의 좋은 예시"라며 "여기에 온 후 B팀 선수들이 1군으로 가 도약하는 걸 봤는데 김지수는 또 다른 예시가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그는 완전히 다른 문화에서 왔고 새로운 언어를 배우며 정착하기 위해 노력했다. 김지수가 1군에서도 자신의 역량을 보여주고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길 응원한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브렌드포드는 지난 시즌 16위로 간신히 강등을 면했다. 여러모로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이 필요한 브렌드포드는 영입 대신 B팀 선수 승격을 우선시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데뷔에 성공한다면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황희찬과 맞대결도 펼칠 수 있는 김지수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