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텔 토막 살인 사건의 범인 정체가 충격을 안겼다.
7일에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3’에서는 임상도 경감, 이주엽 경위가 출연해 인천 무인텔 토막 살인 사건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건은 인천 공단에서 의문의 가방이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가방 안에는 남자의 상반신이 토막 살인 돼 있었다. 피해자의 자상을 보고 남성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피해자의 지문을 검식해본 결과 공단 지역에서 떨어진 인천에 살고 있는 50대 남성 최 씨인 것으로 밝혀졌다.
최 씨는 공단 지역 근무자도 아니었다. 최 씨는 이미 실종신고가 접수된 상태. 아내는 최 씨가 서울로 면접을 보러 간다고 나간 후 연락이 끊겼다고 말했다. 최 씨의 휴대폰 기지국 마지막 장소는 파주로 남겨져 있어 의문을 자아냈다.
경찰은 최 씨의 차가 파주 통일전망대 공영주차장 앞 도로변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차 문은 잠겨 있었지만 차량 블랙박스에는 이상한 장면이 찍혀 있었다. 최 씨가 집에서 나와 파주로 운전을 해서 가면서 블랙박스를 직접 끈 것. 안정환은 "비밀스럽게 만나야 하는 사람이 있었을 것"이라고 추리했다.
이주엽 경위는 시신이 버려진 곳 주변에 CCTV를 찾아본 결과 한 차량이 담벼락 앞에서 7분 정도 정차한 모습을 확인했다. 이주엽 경위는 "그 차 안에 있는 누군가가 가방을 버린 게 확실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주엽 경위는 차량이 은색 세단으로 차량의 특징을 포착해 추적하기 시작했다. 그 사이 임상도 경감은 최 씨의 마지막 행적을 추적했고 은색 세단을 함께 추적해본 결과 차주는 30대 여성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CCTV를 추가로 추적해본 결과 은색 세단 안에서 피해자 최 씨와 여성이 함께 내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두 사람은 어깨 동무를 하고 굉장히 친밀해보이는 모습. 최 씨는 집을 나갈 때 복장 그대로였고 두 사람이 도착한 곳은 무인텔이었다. 내연관계가 의심되는 상황. 하지만 두 사람이 통화를 한 건 당일이 처음이었다.
두 사람은 무인텔에 3일 숙박했고 여성 혼자 커다란 가방을 들고 나오는 모습이 포착돼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주엽 경위는 "무인텔에 추가로 들어온 사람은 없었고 집을 오가는 사람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주엽 경위는 용의자인 여성을 만났고 손톱이 부러져 있는 것을 확인했고 범인을 확실시했다. 피해자의 몸에는 총 41군데에 자상이 발견돼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여성은 최 씨와 SNS에서 호기심으로 만났고 자신을 강간하려고 해서 죽였다고 말했다. 여성은 10년 전부터 호신용 칼을 가방에 넣고 다녔고 그 칼로 범행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은 범행도구 회칼에 검정 테이프가 감겨 있는 것을 확인했고 용의자가 먼저 피해자에 접근했으며 전기톱을 구입한 영수증까지 발견돼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주엽 경위는 "전기톱이 있어서 부검을 의뢰해본 결과 피해자와 용의자 DNA가 발견됐다"라고 말했다.
안정환은 "영화에서나 보던 연쇄살인범"이라고 말했다. 권일용은 "혈흔이 비산됐을 때 인멸하기 쉬운 장소를 찾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살인범이 조건만남을 통해 남성을 만나 생계를 유지 한 것을 알게 됐다.
이주엽 경위는 "조사 받는 내내 증거 사진을 보면서 얼굴을 가리고 웃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또, 살인범은 시신을 유기하러 간 날도 다른 남성과 조건만남을 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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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3’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