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난타전에 총력전을 펼치면서 진땀나는 승리를 챙겼다. 롯데는 8위까지 상승했다.
롯데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11-7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시즌 25승33패2무를 마크하면서 4연패에 빠진 KT를 9위로 내려앉히고 8위에 올라섰다. SSG는 2연승이 중단되며 31승30패1무를 기록했다.
SSG는 대체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가 선발 등판했다. 최지훈(중견수) 추신수(지명타자) 최정(3루수) 에레디아(좌익수) 이지영(포수) 고명준(1루수) 오태곤(우익수) 정준재(2루수) 최경모(유격수)가 선발 출장했다. 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추신수가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롯데는 이민석이 선발 등판했다. 윤동희(우익수) 고승민(2루수) 손호영(3루수) 레이예스(좌익수) 나승엽(1루수) 이정훈(지명타자) 박승욱(유격수) 유강남(포수) 김민석(중견수)이 선발 출장했다.
SSG가 1회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 선발 이민석의 제구 난조를 틈타 2득점에 성공했다. 1회 1사 후 추신수가 가운데 담장을 맞는 2루타를 때려내 기회를 잡았다. 이후 최정이 우측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적시 3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에레디아의 몸에 맞는 공이 나왔다. 이지영이 삼진을 당해 2사 1,3루가 됐지만 고명준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고 오태곤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면서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롯데가 1회말 곧바로 대량 득점으로 되갚았다. 1회말 선두타자 윤동희의 우중간 2루타, 고승민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손호영이 삼진을 당했지만 계속된 1사 1,2루에서 레이예스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는 나승엽이 1루수 키를 원바운드로 넘기는 우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그리고 우익수 오태곤이 공을 한 차례 더듬으면서 1루 주자까지 홈을 밟았다.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이정훈의 좌전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이어갔고 박승욱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더 뽑으며 4-2를 만들었다.
SSG도 다시 1점을 만회했다. 2회초 선두타자 최경모의 볼넷, 최지훈의 1루수 땅볼, 추신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이중도루로 1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에레디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롯데는 2회말 다시 멀찌감치 달아났다. 2회말 1사 후 김민석의 중전안타, 윤동희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고승민의 좌전안타로 1점, 손호영의 좌측 담장 직격 2타점 2루타로 2점을 더 뽑았다. 레이예스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1,2루 기회에서 나승엽이 우중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2회에도 4득점에 성공했다. 8-3이 됐다. 시라카와는 1⅓이닝 7피안타 3볼넷 1탈삼진 8실점(7자책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이후 SSG가 야금야금 추격하는 양상으로 흘러갔다. SSG는 4회초 최지훈의 볼넷과 추신수의 중전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최정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다시 만회했다. 4-8이 됐다.
경기 중반을 넘어선 6회초 SSG가 대반격을 알렸다. 6회초 2사 후 최정이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에레디아의 사구로 2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지영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면서 1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2사 2,3루에서 고명준이 3-유간 깊은 코스의 땅볼 때 롯데 유격수 박승욱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2,3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7-8까지 따라 붙었다. 내야안타와 실책이 동시에 기록됐다.
이제 접전의 경기. 롯데도 다시 정신 차렸다. 6회말 선두타자 윤동희의 볼넷이 나왔고 고승민이 2루수 땅볼을 때렸지만 앞서 대타로 투입된 후 2루 수비에 들어간 최준우가 타구를 뒤로 흘렸다. 무사 1,3루가 만들어졌고 손호영의 사구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레이예스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10-7로 다시 앞서갔다. 그러나 계속된 무사 1,2루 기회에서 나승엽이 삼진, 대타 정훈의 포수 땅볼로 2사 2,3루가 됐다. 이때 3루 주자 손호영이 홈스틸을 시도하다 허무하게 아웃됐다.
SSG도 7회초 선두타자 최경모의 볼넷으로 추격 분위기를 만들었지만 최지훈 추신수 최정의 상위타선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따라붙지 못했다.
그리고 웬만한 투수들을 다 소진한 롯데는 마무리 김원중을 8회부터 올렸다. 8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9회 선두타자 오태곤에게 중전안타, 박성한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대타 한유섬을 삼진, 최지훈을 병살타로 돌려세워 이닝을 끝냈다.
롯데는 레이예스가 적재적소에서 타점을 올렸다. 2타수 2안타 4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고승민이 3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 나승엽이 5타수 2안타 2타점 등으로 활약했다. 양 팀은 투수를 12명 쏟아 부으며 총력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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