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렴치한 범인의 정체가 공개됐다.
7일에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3’에서는 한효성 형사, 노만래 형사가 등장해 어머니를 살해하고 여동생을 감금한 파렴치한 범인에 대해 이야기했다.
두 사람은 수원 중부서에서 8년 정도 함께 근무했다고 말했다. 노만래 형사는 "형사님이 어느 날 나한테 과일 바구니를 선물해주셨다"라며 "막내 시절에 떼강도를 추적하다가 20일 정도 집에 못 가고 있었는데 다 잡고 드디어 집에 가려고 하는데 와이프 생일 아니냐면서 갖다 주라고 과일바구니를 주셨다"라고 말해 주위를 감동케 했다.
하지만 한효성 형사의 별명은 한 핏대로 불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효성 형사는 부모님의 사망 보험금을 노리고 범행을 벌인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한효성 형사는 "병원에 와서 아들이 아버지는 제발 살려달라고 했다. 게다가 아버지는 병원에 실려 가면서도 범인이 아들이라고 얘기하지 말라고 했다더라"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한효성 형사, 노만래 형사는 2006년에 벌어진 사건을 이야기했다. 당시 피해자는 강도에게 잡혔다가 탈출했다며 새벽 3시에 경찰에 신고했다. 한효성 형사는 "신고자는 20대 중반 여성이었는데 발견 당시 무서워서 벌벌 떨고 있었다. 정말 도망 나온 것처럼 맨발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여성은 퇴근 후 집에 들어갔는데 웬 남성이 칼을 들이댔고 방에 끌려 들어가 사지를 포박당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집 안에는 범인 뿐만 아니라 여러 명의 사람이 있었다는 것. 최소 4명의 떼강도들이 집안에 있었다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강도들은 마치 제 집 드나들 듯 태연하게 행동한 것으로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여성은 집에 귀가 하지 않은 어머니를 걱정했고 강도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탈출했다. 경찰이 집을 찾아갔을 때 강도들은 이미 도망친 상태였고 안방에서는 여성의 어머니가 시신으로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어머니가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여성은 오열하다가 강도 중 한 명이 자신의 친오빠 같다고 이야기했다. 강도들은 친오빠의 친구들 같다는 것. 경찰들은 떼강도들을 검거했고 아들이 어머니를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들은 카드빚 400만원을 갚기 위해 어머니를 살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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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3’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