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이종범’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프로야구 데뷔 처음으로 시즌 전 구단 상대 홈런을 해냈다.
김도영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0차전에 2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세 번째 타석에서 아치를 그렸다.
김도영은 2-3으로 뒤진 5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를 상대로 동점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알칸타라의 초구 볼을 지켜본 뒤 2구째 몸쪽 높은 직구(150km)를 공략해 비거리 125m 좌중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전날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포를 신고, 시즌 16홈런 고지를 밟은 김도영이었다.
올 시즌 두산전만 홈런이 없었던 김도영은 이 홈런으로 데뷔 처음이자 KBO리그 시즌 두 번째 전 구단 상대 홈런을 해냈다. KT 위즈 외국인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지난달 31일 광주 KIA전에서 시즌 1호 전 구단 상대 홈런의 주인공이 된 바 있다.
경기에 앞서 만난 KIA 이범호 감독은 6일 김도영의 홈런을 보고 “도영이가 점점 진화하고 있다. 타고난 본능적 기술을 갖고 있는 선수다”라고 극찬을 남긴 바 있다.
KIA는 5회초 김도영의 홈런과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1타점 3루타를 앞세워 스코어를 4-3으로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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