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점 차 삼진 세리머니→벤치 클리어링' 박상원, KT 선수단 찾아가 고개숙여 사과하다 [오!쎈 수원]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06.06 14: 54

벤치 클리어링을 유발한 한화 투수 박상원이 KT 선수단을 찾아가 사과했다. 
6일 수원 KT위즈파크. 한화 선수단이 야구장에 도착한 뒤 정경배 수석코치와 박상원이 KT 선수단에게 사과하기 위해 KT 라커룸쪽으로 찾아왔다. 정 수석코치와 박상원은 라커룸 앞에서 이강철 KT 감독을 만나 먼저 사과했다. 
정 수석코치와 박상원은 "감독님, 죄송합니다"라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이 감독은 "어제 (김경문) 감독님이랑 다 이야기했다. 나는 괜찮다. 선배들에게 가서 사과해라"고 웃으며 말했다.

4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KT는 벤자민, 원정팀 한화는 황준서를 선발로 내세웠다.7회말 1사 주자 1,3루 KT 배정대 타석에서 마운드에 오른 한화 박상원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4.06.04 / rumi@osen.co.kr

이 때 KT 선수들을 구내 식당에서 식사 중이었다. 정 수석코치와 박상원은 식당 옆 다른 공간에서 대기를 했다가 KT 선수들에게 사과했다.
지난 5일 한화-KT전이 끝나고,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인사를 하러 나왔다가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다. 
박상원이 12-2로 크게 앞선 8회말 KT 김상수와 로하스를 삼진으로 잡고서 연거푸 과도한 삼진 세리머니를 한 것이 KT 선수들을 자극시켰다. 10점이나 앞선 상황에서 상대팀을 무시하는 행동으로 받아들였다. 
9회초 장성우 등 KT 선수들이 덕아웃에서 흥분한 모습을 보이자, 류현진이 대신 사과하는 장면이 있었다. 류현진은 KT 덕아웃을 향해 오른손을 들어 보이며 ‘미안하다’는 동작을 했고, 또 양 손을 입모양을 만들며 "내가 잘 말할게"라는 뜻의 제스처까지 했다. 
하지만 경기 후 황재균, 장성우가 여전히 불만을 참지 못하면서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다. 인사 후 황재균이 박상원을 향해 ‘너 이리 와봐’라고 하자, 박상원이 다가가면서 물리적 충돌이 일어날 뻔 했다. 양 팀 선수들이 뒤엉켜 황재균을 말렸다. 박상원은 동료에 의해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이어 장성우가 라커룸으로 들어간 박상원을 쫓아가려 했고, 양 팀 선수들이 제지했다. 양 팀 감독들까지 그라운드에 나와 선수들을 진정시키면서 상황은 정리됐다.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등에 업은 한화 이글스 김경문호가 출범 후 연이틀 승전고를 울렸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8차전에서 12-2 대승을 거뒀다.경기가 종료 되는 순간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KT 장성우가 분노하고 있다. 2024.06.05 / ksl0919@osen.co.kr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