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우림 김윤아의 소신 발언에 이어 진짜 어른의 위로가 울림을 선사했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내 무대에 주단을 깔고’ 특집으로 꾸며져 김창완, 김윤아, 정동원, 대니 구 등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화제가 된 건 김윤아의 발언들이었다. 김윤아는 ‘김창완과 같은 무대에 선 적이 있더라’는 질문에 “작년에 펜타포트 페스티벌이다. 같은 페스티벌에서 뵌 게 어떻게 보니 처음이었다. 저랑 다른 날 무대에 서셨고, 헤드라이너셨다. 선배님 하시던 날은 ‘이거 뭐지?’하고 사람들이 다 뛰어 놀았다면 제가 헤드라이너였던 날은 솔로로 나와서 음악들이 관능적인 게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윤아는 “요새 아이돌 보면 노출이 굉장히 많은 의상을 입는데, 제가 작년에 입은 건 반짝이가 좀 달리고 검은색 긴 스커트였는데도 관객들이 의상보고 소리를 지르더라”고 이야기했고, 장도연은 “노출과 상관 없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윤아는 ‘원조 워터밤 여신’이라는 말에 “물총여신이다. 여름엔 페스티벌 많이 하니까. 그 이후에도 한창 여름이니까 제가 친구들 시원하라고 물뿌리개를 갖고 갔다. 그리고 워터밤 페스티벌은 솔직히 음악 페스티벌은 아니지 않냐”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김윤아는 “워터밤 페스티벌은 내가 보기에는 물 가지고 재밌게 노는 페스티벌”이라고 덧붙였다.
워터밤 페스티벌에 대한 소신 발언으로 주목을 받은 김윤아. 특히 방송 이후에는 김윤아가 젊은 청년들에게 위로와 힘을 주는 말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윤아는 자우림 노래에 대해 “시간이 흐를수록 10대, 20대 분이 자우림 음악을 찾아주시는 것 같다. 사회가 젊은 사람들을 꿈꿀 수 없게 한다. 내가 93학번인데 내가 졸업할 무렵에는 지금처럼 취직하기 어렵지 않았다. 어디든가 취업을 할 수 있었고 당시 초봉이 2000만 원 정도였던 거 같다. 30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초봉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윤아는 “부동산은 10배 정도 오른 것 같다. 내가 체감하기로는. 무슨 꿈을 꿔야 될지 알 수 없는 세상이 왔다. 그래서 ‘샤이닝’ 같은 곡이 그때보다 지금 더 젊은이들에게 와닿는 것 같다. 노래가 사랑 받는 건 기쁘지만 사랑받지 않아도 되니까 사회가 젊은이들이 꿈을 더 많이 꿀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해당 발언이 담긴 영상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네티즌들은 “멋진 어른”, “진짜 어른”, “너무 맞는 말이다”, “공감해주는 어른이 있어 울컥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윤아는 지난 4월 25일 새 앨범 ‘관능소설’을 발매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