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싱가포르 찜통 더위에 놀랐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싱가포르 칼랑에 위치한 싱가포르 내셔털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5차전 싱가포르와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공식 훈련을 가졌다.
대표팀의 공식 훈련이 진행된 5일 오후 7시 싱가포르의 기온은 31도 습도 70퍼센트를 기록했다. 높은 습도에 체감온도는 38도까지 올라갔다.
6일 싱가포르전이 열리는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은 개폐식 지붕의 돔구장으로 경기장이 태양열에 직접 달궈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뜨겁고 습한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한 채 실내에 갇혀 경기장은 습식 사우나를 방불케 했다.
싱가포르전 공식훈련을 위해 경기장에 들어선 몇몇 선수들은 축구장에서 잘 쓰이지 않는 돔구장을 유심히 쳐다봤다.
손흥민도 고개를 들고 천장의 돔을 확인했다. 이어 습한 더위에 불쾌감을 나타내자, 최성용 코치가 돔구장에 관해 설명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공식 훈련하는 동안 대표팀은 스트레칭 5분, 가벼운 동적 훈련 10분 정도를 공개 했는데 무더위 속에서도 선수단은 쾌활하게 훈련했다. /ce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