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이 연패빠진 KIA를 구해낼까?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주중시리즈 3차전이 열린다. 앞선 두 경기 모두 롯데가 승리했다. 개막 직후 2연패를 당했으나 이후 5경기 모두 승리했다. 선두 KIA는 롯데에 당하며 2위 LG에 반게임차로 쫓겼다. 이날 경기에 따라 1위 자리를 내줄 수도 있다.
KIA는 베테랑 양형종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올해 듬직한 투구를 하고 있다. 12경기에 출전해 4승3패,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 중이다. 8번의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할 정도로 안정감이 있다. 작년 롯데에 약했으나 5⅓이닝 1실점 호투로 징크를 지웠다.
이날 6회까지는 마운드를 지켜주어야 연패탈출과 선두 수성이 가능하다. 어느때보다 양현종의 분투가 필요하다. 특히 삼진 2개를 추가하면 송진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2000탈삼진을 기록한다. 2048개 신기록도 시야에 두고 있다.
롯데 타선은 앞선 2경기에서 강한 응집력을 보여주었다. 타선 전체가 흐름이 좋다. 이정훈이 가세하면서 하위타순도 세졌다. 뛰는야구로 상대를 흔들어 승기를 잡고 있다. 노련한 양현종이 잘 막을 것인지 주목된다.
롯데 선발투수는 좌완 김진욱이다. 퓨처스 팀에서 몸을 만들어 지난 5월26일부터 선발진에 가세했다. 당시 삼성을 상대로 4⅓이닝 3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다. 이어 5월31일 NC를 상대로 5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냈다. 기세가 올라있다.
9⅓이닝동안 볼넷은 2개에 그쳤다. 안정감이 생겼다. KIA를 상대로 5이닝 경기를 만들어준다면 승산이 있다. 또 제몫을 한다면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을 수 있다. 팀에게는 싹쓸이 3연승과 KIA전 6연승이 걸려있다. 반등의 발판을 만들어준다면 파죽지세로 달려갈 수 있다.
관건은 KIA의 타선이다. 나성범, 최형우, 소크라테스의 부진이 깊다. 최근 5경기에서 1승4패를 당하는 이유이다. 박찬호와 김도영의 테이블세터진이 기회를 만들어주지만 중심에서 해결을 하지 못하고 있다. 좌투수를 상대로 우타자들이 타선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타선의 집중력이 살아나야 4연패를 막을 수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