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이하 ‘고딩엄빠5’) 홍기정이 우유부단한 성격으로 할 말을 해야 할 때 제대로 하지 못해 비난을 샀다.
5일 방영한 ‘고딩엄빠5’에서는 고백 파파 홍기정의 이야기가 나왔다.
우유부단한 성격으로 여자친구와 헤어진 그는 그대로 군에 입대했다. 입대 후 여자친구로부터 임신 사실을 듣게 된 그는 아이를 낳겠다는 통보를 듣고, 그대로 직업 군인으로 직업까지 결정하면서 결혼을 한다. 그러나 출산 후 10개월이 지나자 여자친구였던 아내는 더는 못 살겠다며 떠나버렸다.
이후 데이팅 앱을 통해 유순미를 만난 홍기정. 그는 드디어 제대로 된 연애를 하게 됐다. 유순미는 “어플로 사람 만나기 무서웠다. 제대로 된 사람을 못 만날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홍기정을 믿는 기색을 보였지만 처음에 싱글대디임을 말하짐 못했던 그는 핸드폰 문자를 들켜 유순미에게 진실을 토로하고 말았다.
현재 결혼 후 아이를 낳고 사는 두 사람. 유순미는 “내가 이 아이를 길러야 하나, 고민했지만, 오빠를 너무 사랑해서 결혼까지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홍기정이 출연한 이유는 무엇일까? 홍기정은 “거짓투성이인 제 인생을 되돌리고 싶어서 나오게 됐다” 라고 말했고, 서장훈은 “그냥 우유부단함이 아니라 뻥쟁이 아니냐”라며 대놓고 질색했다.
현재 홍기정은 전 아내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을 부친에게 맡겨둔 상황이었다. 홍기정은 “일 때문에 목포에 있다. 예슬이를 자주 못 만나러 가는 편이다. 명절이나 방학 때마다 만나러 가는 편이다. 어린아이를 어떻게 길러야 할지 두려웠다. 저도 모르게 막연하게 두려워하면서 아버지한테 맡겼는데, 이제 더 크기 전에 데리고 오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예슬이는 친모가 죽은 줄로만 아는 상황. 홍기정은 “엄마가 버리고 갔다고 하면 예슬이한테 상처가 될 거 같아서, 천국에 갔다고 말을 했는데, 그게 계속 말이 이어졌다”라면서 차마 진실을 말하지 못하다가 함께 살고 싶은 마음에 진실을 토로했다.
예슬은 “아빠가 나랑 살고 싶은 마음은 알겠는데, 친엄마 건으로 거짓말을 한 게 너무 실망이다”라면서 "그래서 나중에 살 거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아 어른들을 울게 만들었다.
그러나 또 하나의 고비가 남아 있었다. 바로 유순미의 모친, 즉 장모에게 이 사실을 말하지 않았던 것이다. 순미의 모친은 “순미가 대학 졸업하고 식당을 물려받고, 돈도 벌고 그러길 바랐다. 그런데 갑자기 어린 나이에 아이를 가졌지”라며 유순미를 지극히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홍기정은 차마 안 떼어지는 입을 간신히 열었다. 결혼 사실은 물론 아이가 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 장모는 “아이를 데리고 와야지. 둘이서 알아서 해야지”라고 말했다.
이에 그는 “다시는 실패하는 일 없고, 잘 살 거라고 말씀드렸기 때문에 믿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오열했다. 서장훈은 “장모님에게 보답하는 길은 가족을 최선을 다해 행복하게 만드는 거다”라며 진심을 다해 조언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