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의 움직임 좋았다".
KIA 타이거즈 새로운 외국이투수 캠 알드레드(27)의 데뷔전 일정이 나왔다. 오는 8일 두산 베어스와 잠실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약 70구 정도 던질 것으로 보인다. 취업비자도 나왔다.
알드레드는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불펜에서 피칭을 했다. 직구, 투심, 스위퍼, 체인지업을 섞어 30개를 던졌다. 이범호 감독도 달려가 피칭을 지켜보았다. 이범호 감독은 "취업비자가 나왔다. 토요일 던진다"고 예고했다.
알드레드는 "한국에서의 첫 불펜 피칭이라 내가 던질 수 있는 구종을 다 던지며 점검했다. KBO 공인구에 빨리 적응하는게 숙제이겠지만, 오늘 대체적으로 공의 움직임이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토요일 선발 등판 예정인데 스케쥴에 맞춰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재훈 코치는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70% 정도로 가볍게 피칭하도록 했다. 가지고 있는 구종도 많고 볼의 움직임도 좋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KBO 공인구에 아직 익숙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빨리 적응하도록 주문했고, KBO 타자 유형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대화하며 리그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알드레드는 윌 크로우의 부상 대체 외인투수로 입단했다. 지난 4일 1군에 합류했다. "경기장 밖에서는 부끄러움을 타지만 마운드에서는 나쁜 남자가 되겠다"며 독특한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아울러 "스위퍼를 잘 던지고 싱커도 섞어 던진다"며 자신을 소개하기도 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