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이후 타격감이 뚝 떨어진 오재일(KT 위즈)이 나흘 만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프로야구 KT 위즈는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8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주중 3연전의 두 번째 경기다.
KT 이강철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김민혁(좌익수)-강백호(포수)-문상철(지명타자)-오재일(1루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신본기(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오재일의 선발 출전이 눈에 띈다. 베테랑 1루수 오재일은 지난달 28일 박병호와의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KT로 둥지를 옮겼다.
이적 당시 KT의 중심타선을 강화할 좌타 거포로 주목받았지만 현재까지 기록은 기대 이하다. 6경기에 출전해 타율 6푼7리(15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으로 새 둥지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대타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전망을 밝혔지만, 4일 수원 한화전에서는 7회말 2사 1, 3루 찬스에 등장해 한화 박상원 상대 3구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재일의 선발 출전은 1일 광주 KIA전 이후 나흘 만이다. 한화 새 외국인투수 하이메 바리아를 상대로 클린업트리오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주전 포수 장성우는 전날 타격 이후 왼쪽 등 부위에 불편함을 느낀 여파로 선발 제외됐다. 이강철 감독은 “아무래도 병원에 가서 한 번 검진을 받아봐야할 거 같다. 오늘은 힘들 것 같다”라고 말했다.
KT 선발투수는 대체 자원 한차현이다. 포항제철고-성균관대를 나와 2021년 KT 2차 2라운드 15순위로 뽑힌 한차현의 시즌 성적은 6경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5.68로, 최근 등판이었던 5월 3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4⅔이닝 4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한차현은 5선발 자원 가운데 이강철 감독이 가장 눈여겨보고 있는 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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