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에서 끝모를 부진을 거듭하던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이 2군 강등 이후 첫 등판에서 역투를 펼쳤다.
나균안은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86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1회 선두타자 천재환을 3루수 내야안타로 내보냈다. 고승완을 삼진 처리했지만 2루 도루를 허용하며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박시원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2사 3루를 만들었고 한재환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1회 실점 위기를 넘겼다.
2회에는 선두타자 최우재를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안중열을 삼진, 서준교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웠다. 6개의 공으로 2회를 정리했다.
3회 선두타자 김수윤은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김세훈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그리고 천재환을 3루수 뜬공으로 유도하면서 3회까지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4회부터 실점했다. 4회 선두타자 고승완을 10구 승부 끝에 삼진 처리했다. 하지만 박시원에게 우전안타 2루 도루를 허용해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한재환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으면서 1점을 내줬다. 계속된 1사 1루에서는 최우재를 유격수 땅볼, 안중열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4회를 넘겼다.
5회에도 위기에 몰렸다. 5회 선두타자 서준교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았고 김수윤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무사 1,2루에서 김세훈을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천재환에게 좌익수 방면 적시 2루타를 내주면서 추가 실점했다. 하지만 계속된 1사 2,3루 위기에서 고승완을 우익수 직선타, 박시원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더 이상의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6회부터 공을 진승현에게 넘겼다.
나균안은 올 시즌 롯데의 4선발로 낙점을 받고 시즌을 시작했다. 4월까지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그럭저럭 버텨나갔다. 3~4월 퀄리티스타트 2회를 비롯해 6경기 1승4패 평균자책점 5.04의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5월 들어서 투구 내용이 급격히 나빠졌다. 성적은 급전직하했다. 5월 5경기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13.50의 성적에 그쳤다. 김태형 감독은 나균안을 인내하고 기다렸지만 끝내 살아나지 못했다. 결국 지난달 30일 대전 한화전에서 3⅓이닝 6피안타 6볼넷 3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지며 마지막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튿날인 3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며 2군에서 재조정을 시작했다.
나균안이 현재까지 1군 성적은 11경기 1승7패 평균자책점 8.27(49이닝 45자책점), WHIP(이닝 당 출루 허용) 2.20, 피안타율 3할5푼6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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