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감독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뛰었던 이탈리아 세리에 A 나폴리의 새로운 사령탑 부임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3월 토트넘에서 경질된 후 15개월 만에 구직 활동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
콘테 감독은 나폴리를 다시 우승 경쟁팀으로 만들어야 한다. 나폴리는 김민재가 뛰던 2022-2023시즌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우승팀 인터 밀란에 무려 41점 뒤진 10위로 밀려났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에도 15점이나 뒤처졌다.
이에 따라 콘테 감독과 나폴리가 원하는 선수들의 이름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 중에는 토트넘 선수들도 포함됐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을 떠나는 과정에서 잡음을 낸 바 있다. "너무 이기적이고 책임감이 없다"고 혹평, 선수들을 향해 불만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콘테 감독이 원하는 토트넘 선수에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라두 드러구신, 히샬리송, 쿨루셉스키 등의 이름이 거론됐다. 둘 모두 콘테 감독 시절 중용했던 선수들이다.
하지만 쿨루셉스키는 스웨덴 '아프톤블라뎃'과 인터뷰에서 나폴리 이적설에 대해 "나는 그것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른다"면서 "콘테 감독이 나폴리로 간다고 들었다. 그곳에서 그를 만나고 축구로 복귀한 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쿨루셉스키는 '2024-2025시즌에도 토트넘에 남을 예정인가'라는 질문에 단호하게 "맞다. 그럴 것 같다"고 간단하게 대답한 뒤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 보낸 첫 시즌에 대해 "정말 좋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엄청나게 높은 봉우리와 깊은 골짜기가 있었다. 막판에는 결과가 좋지 않았던 기간도 있었다"면서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한 집중력과 믿음을 조금 잃었다"고 돌아봤다.
또 그는 "그래도 5위를 차지했고 매우 긍정적인 시즌이었다. 개인적으로 나는 경기를 보는 방식, 체력 등에 있어 그랬다"면서 "시즌 내내 질병으로 결장한 경기는 단 한 경기뿐이었고 부상도 없었다. 정말 행복하고 만족스럽다"고 강조했다.
쿨루셉스키는 이번 시즌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빠져선 안될 옵션이었다. 윙어뿐 아니라 공격형 미드필더 혹은 최전방을 맡기도 했다. 36경기에서 8골 3도움을 올린 쿨루셉스키보다 많이 뛴 선수는 공격수 손흥민과 수비수 페드로 포로 2명뿐이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