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의심을 멈출 수 없는 드라마틱한 전개와 빈틈없는 배우들의 연기 시너지로 이목을 이끌고 있는 영화 '설계자'(각본감독 이요섭, 제공배급 NEW, 제작 영화사 집)에 대해 원작 '엑시던트'의 정 바오루이 감독이 호평을 전했다.
'구룡성채: 무법지대'(Twilight of the Warriors: Walled In)로 77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정 바오루이 감독의 연출작 '엑시던트'(2009)를 리메이크한 '설계자'는 현대적 시각이 더해진 흥미로운 설정과 이야기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에 '설계자'의 원작 '엑시던트'를 연출한 정 바오루이 감독이 이요섭 감독의 차별화된 연출에 대한 호평을 전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정 바오루이 감독은 “이요섭 감독은 원작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자신만의 연출 방향을 찾았다. '설계자'는 원작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새로운 이야기로 재구성되었다. 주관적인 시점의 원작과 달리 보다 큰 그림을 바라보고 있으며 관객들을 이야기의 흐름에 참여시킨다. 원작과 다르면서도 좋은 작품이다”라고 전하며 이요섭 감독만의 새로운 시각에 대한 찬사를 전했다.
또한, “강동원의 연기는 아주 강렬했으며 훌륭한 배우”라고 전한 정 바오루이 감독은 냉철한 설계자 이면의 불안을 키워가는 ‘영일’을 흡인력 있는 연기로 소화한 강동원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처럼 차별화된 연출과 매력적인 캐릭터의 향연으로 원작 감독까지 사로잡은 '설계자'는 차별화된 재미로 6월 극장가를 매료하고 있다.
사고로 조작된 청부 살인이라는 신선한 소재에 생생한 현실감을 더해 한시도 궁금증을 놓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하는 '설계자'는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완벽한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강동원)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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