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 류시원이 운명같은 데뷔 스토리에 이어, 아시아 프린스로 등극한 일대기를 전했다.
4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 류시원이 화려한 입담을 털었다.
이날 류시원에 대해 “오빠부대 원조, 전형적인 미남 스타일”이라며 과거 ‘반포 F4’ 시절에 대해 물었다. 김원준과 같이 다니면 화보 그 자체였다고. 류시원은 “나는 미술학도, 김원주는 음악부 밴드였다”며 “축제할 때 전시회하면 내 작품에 스티커 붙이고 꽃 한송이를 작품에 올려뒀다 밴드부 김원준에겐 꽃을 던지더라”며 떠올렸다.
일화를 묻자, 류시원은 “어느 날 누가 꽃다발 많이 받나 내기할까? 싶어 어느날 발렌타인 초콜릿 개수로 정하자고 했다 내가 이겼다”고 했다, 그러면서 눈치를 보더니 “이게 좀 재수없구나”라며 민망해했다. 이에 모두 “일생이 저런 놀이만 했나보다”며 부러워했다.
무엇보다 아시아 전역을 물들인 한류프린스 출신인 류시원. 사실은 얼떨결에 데뷔하게 됐다고 했다.데뷔 전 미술학도였던 그가 절친 김원준 따라 배우의 길을 시작하게 됐다는 것. 같이 데뷔한 계기를 묻자 류시원은 “학력고사 세대였다내 목표는 홍대 미대, 김원준은 서울예전 영화과, 근데 김원준이 계속 영화과를 꼬셨다”고 했다. 하지만 가는 길이 달라졌다고.류시원은 “난 미대 재수하고, 김원준은 영화가에 붙어 데뷔했고 톱스타가 됐다”고 떠올렸다.
류시원은 “그 시절 김원준이 연예인 지인과의 자리에 저를 불렀다 당시 김원준 생일때 나이트클럽에 모여서태지부터 강수지 등 톱스타들이 있었다”며 “또 김형석 작곡가도 있었고 친해졌는데, 윤석호 감독이 ‘느낌’을 할 당시OST 맡은 김형석, 마침 주변에 한 번도 연기안한 친구가 없냐고 물었다고 했고, 마침 나를 생각해줬다”며 그렇게 드라마에 데뷔하게 됐다고 했다.
류시원은 “사실 소속사도 없고 뜬금없었다 그래서 고민했다”며 “솔직히 하고싶어서 간 것보다 ‘김원준도 하는데?’ 싶더라내가 (인기투표) 초콜릿 개수 이겼지 않나, 원준이가 톱스타 됐으니 나도 한번 해볼까 싶어서아무준비 없이 KBS를 갔고 ‘느낌’ 드라마를 하게됐다”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후 드라마 ‘느낌’에서 손지창 친구 미술학도로 나오게 된 류시원. 이본의 짝사랑남으로 출연했다.그렇게 90년대 라이징 청춘스타로 눈도장을 찍은 것. 류시원은 “갑자기 촬영장가서 나홀로 연기를 시작했다”며“어느 날, 16부작인데 12부 녹화 날, 수염난 아저씨가 오더니 ‘자네가 류시원인가? 잠깐 나와라’고 하더라, 지금 ‘창공’이란 드라마 준비 중인데 김원준 친구냐며,김원준과 투톱 주연으로 발탁됐다”며 그렇게 공군사관 학교 생도를 소재로한 드라마에도 바로 섭외됐다고 했다. 될 스타는 되게 될 스토리.
이에 모두 “류시원 고생없었다 무명 없었다”며 부러워하자, 류시원은 “연예계 쪽에서 고생없었다 사실 김원준이 같이 하고 싶었던 것 같아 데뷔시키려 노력한 것 같다”며 돌아봤다.
그렇게 아시아 프린스 등극한 류시원. 일본에서 가장 비싼 롯본기 지역에 류시원 이름을 딴 건물이 있다고 했다. 건물 지분에 대해 묻자 류시원은 “일본활동 당시 일본소속사와 계약한 곳”이라며 “내가 없을 때 팬들이 못 보니 상징적인 공간을 만들자고 했다”며 실제, 코리아 프린스 류시원이란 뜻의 ‘KPR’이란 건물 사진을 공개, 그 곳엔 각종 굿즈에 밀랍인형까지 있는 사진이 공개됐고 원조 한류스타다운 그가 걸어온 길이 새삼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