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약속의 8회를 연출하며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삼성은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1 역전승을 장식했다. 지난달 30일 대구 키움전 이후 5연승 질주. 반면 SSG는 지난달 30일 문학 LG전 이후 연승 행진을 ‘4’에서 마감했다.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1루수 데이비드 맥키넌-좌익수 구자욱-지명타자 박병호-유격수 김영웅-우익수 이성규-3루수 류지혁-포수 강민호-2루수 안주형으로 타순을 짰다. 좌완 이승현이 선발 출격했다.
SSG는 유격수 박성한-중견수 최지훈-3루수 최정-좌익수 길레르모 에레디아-지명타자 한유섬-포수 이지영-1루수 고명준-우익수 하재훈-2루수 최경모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우완 송영진.
선취점은 SSG의 몫이었다. 2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이지영이 선제 솔로 아치를 날렸다. 삼성 좌완 선발 이승현과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커브(120km)를 공략해 좌중간 펜스 밖으로 날려 버렸다. 비거리는 120m.
삼성은 0-1로 뒤진 6회 선두 타자 강민호의 중전 안타와 안주형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동점 찬스를 잡았다. 김지찬과 맥키넌이 외야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 실패. SSG는 7회 2사 후 오태곤의 우전 안타, 하재훈의 좌중간 2루타로 2,3루 추가 득점 기회를 마련했다. 대타 최준우가 1루 땅볼로 물러나며 점수를 얻지 못했다.
삼성은 8회 김지찬의 적시타로 1-1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1사 후 류지혁이 중전 안타로 누상에 나갔다. 강민호의 몸에 맞는 공으로 누상에 주자 2명으로 늘어났다. 대타 김태훈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지찬이 조병현 대신 마운드에 오른 문승원을 상대로 우중간 안타를 때려냈다. 1-1. 맥키넌이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라 주자 만루가 됐다.
구자욱의 타구가 2루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되면서 주자 2명이 홈을 밟었고 구자욱은 2루에 안착했다. SSG 벤치는 문승원 대신 좌완 고효준을 투입했다. 박병호의 볼넷으로 또다시 만루가 됐다. 김영웅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이닝 종료.
승기를 잡은 삼성은 8회 김재윤, 9회 오승환을 투입해 2점 차 리드를 지켰다. 삼성 선발 이승현은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를 달성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SSG 선발 송영진은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계투진이 삐걱거리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세 번째 투수 조병현은 ⅔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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