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A대표팀에서 태극마크를 단 배준호(21, 스토크 시티)는 아직 모든 것이 어색하다.
김도훈 감독이 임시로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9시 싱가포르 국제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을 치른다. 3승 1무의 한국은 조 선두다. 싱가포르는 1무 3패로 최하위다.
손흥민을 보기 위해 싱가포르 팬들이 일제히 몰리면서 ‘티켓 대란’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싱가포르 언론 ‘채널뉴스 아시아’에 따르면 5만 5천명을 수용하는 싱가포르 국제경기장의 입장권 중 홈팬들에게 배정된 5만장이 일찌감치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에 입성한 한국대표팀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다. 특히 배준호 등 처음 태극마크를 단 신예들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공식유튜브 채널 ‘KFA TV’의 인사이드캠은 선수들의 뒷이야기를 다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첫 훈련을 담은 영상이 4일 공개됐다.
배준호는 첫 훈련을 끝낸 소감을 묻자 “원래 실감이 안났었는데 같이 운동해 보니까 실감이 난다. 형들이 너무 잘해서 놀랐다”며 혀를 내둘렀다.
아직 어린 선수라 대표팀의 모든 것이 어색했다. 카메라를 보고 쑥스러워하던 배준호는 “인터뷰를 처음 하니까 어색하다. 왜 자꾸 따라오세요”하더니 그대로 버스로 도망쳤다.
팬들은 “배준호 엔딩 왜이렇게 귀여운데?”, “선수들 다 보고 싶다”, “배준호 좋은 경기 했으면”, “요즘 최애 관심선수는 꿈나무 배준호 선수”라며 좋은 반응을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