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이 어정쩡한 자세로 조슈아 키미히(29)를 대하면서 이적설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4일(한국시간) 미드필더 키미히가 다음 시즌 한지 플릭(59) 감독이 부임한 바르셀로나의 유력한 미래 선수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을 마치고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을 경질하고 한시 플릭 감독을 선임했다. 플릭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과 독일 국가대표팀을 맡아 키미히를 잘 알고 있다.
키미히는 2025년 여름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이 종료된다. 계약이 1년 남은 상황. 하지만 키미히는 바이에른 구단으로부터 아직 재계약 제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키미히와 관련된 이적 루머가 이어지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킬리안 음바페 영입을 확정한 레알 마드리드가 키미히를 원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렸다. 은퇴한 토니 크로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키미히 영입을 추진할 것이란 내용이었다.
키미히를 원하는 클럽은 바르셀로나나 레알만 있는 것이 아니다.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역시 키미히를 주시하고 있다. 2015년 바이에른 뮌헨을 지도했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키미히의 다재다능한 재능을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민재의 팀 동료 키미히는 2015년부터 바이에른 뮌헨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2019-2020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전승 우승과 트레블에 기여했다. 키미히는 현재 독일 대표팀에 합류, 유로 2024에 출전한다.
41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소셜 미디어(SNS) 매체 '바이에른 앤 저머니(Bayern & Germany)' 역시 "지금까지 바이에른은 키미히에게 계약 연장을 원한다는 명확한 의사를 전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막스 에벨 스포츠 디렉터가 '유로 2024가 끝난 후 계약을 연장하고 싶다'고 명확하게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키미히가 다소 방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만약 이적이 성사된다면 킴미히는 당연히 야심 있는 최고 클럽으로 합류할 것"이라면서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아스날이 그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매체는 "현재로서는 어떤 클럽과도 논의한 바가 없다"면서 "지난 며칠 동안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소문은 사실과 다르다. 바이에른은 여전히 킴미히의 우선 협상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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