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가 아내이자 역시 동료 배우인 김태희와의 러브스토를 밝혀 흥미로움을 안기고 있다. 이번이 두번째.
3일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비가 출연, 신동엽은 “결혼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 싶었다”며 새삼 놀라워했다. 이에 비는 “결혼이란 생각을 별로 해본 적이 없다”며 “인기라는 게 돈이지 않냐. 돈이고 명예고. 나는 깃발을 꽂으면 그만하고 싶었다. 나는 갈증이 있었다. 욕심이 끝도 없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비는 “마침 광고가 들어왔다. 현장에 갔더니 김태희 씨가 있더라”며 “여자친구가 없었을 때다. 저랑은 스타일이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분이 제 스타일은 아니었다”며 김태희가 이상형이 아니었음을 전했다. 사실 이 발언은 두 번째.
지난 달 23일에도 '조현아의 목요일 밤' 채널에 출연한 비는 ‘100억 벌기VS김태희랑 결혼하기’란 밸런스 게임에서 “이렇게 얘기햐면 좀 그런데 난 결혼할 생각 없었다. 어떠한 사람과도 결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별로 없었다”고 했다.
특히 그는 "근데 서로 이상형이 아니었다”고 말하며 “김태희랑 광고를 찍는데 너무 예의가 바른거다. '안녕하세요' 했는데 자꾸 목소리가 들린다. 메이크업을 수정하는데 귀에서 계속 저 멀리서 얘기하는 그녀의 목소리가 들리는거다”고 했다. 사실 김태희가 스텝들을 챙기는 모습에 반했다는 것. 그렇게 첫눈에 반했음을 밝혔던 바다.
이번 방송에서도 신동엽이 “그분도 네가 본인 스타일 아니었을 수도 있다”고 하자, 비는 “그건 100%다. 저한테 자긴 잘생긴 사람이 좋다고 했다”며 심지어 “제가 처음 대시했을 때 ‘제 스타일이 아니에요’ (했다)”며 첫 대시부터 거절당했던 일화를 전했다.
비는 “내가 못 참겠더라. 번호를 알고 싶었다”며 “(전화하니) 왜 전화했냐고 하더라. 식사를 하고 싶다고 했더니 ‘왜 식사를 해야 하냐’ 하더라. 승부욕이 불끈 올라왔다”며 웃음 지었다. 비는 “전화를 끊고 생각하니 화가 났다. ‘나도 괜찮은 사람인데’ 싶어서 다시 전화했다. 안 된다더라. 그래서 끝이 났다”라며 김태희에게 대시를 한 후 크게 차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포기를 모르던 남자였던 비. 그로부터 1년 후, 군대에서 휴가를 나온 비가 ‘김태수’로 저장했던 번호를 김태우로 착각했다며, 그렇게 다시 김태희와 우연히 통화하게 됐다고 했다. 당시 비는 지인의 이름을 끝자만 바꿔서 휴대폰에 저장해 놓는 습관이 있었다는 것. 그것을 계기로 마침내 김태희와 식사를 하게 됐다는 비. 그렇게 두 사람은 연인이 된 후 결혼한 운명같은 스토리를 전했다.
비는 "이 여자는 신이 나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신거구나. 그래서 난 이 사람이랑 결혼하고 싶어. 나라는 존재는 버릴수 있을 것 같아. 그랬다”며 사랑꾼 면모를 보이며 “내가 얼마나 노력했겠냐. 노력해봐라”며 현실 조언을 전해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김태희와의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를 탈탈 털고 있는 비에게 “거리낌없이 시원시원하다”, “이렇게 톱스타 커플이 탄생했군요”, “형 저도 노력할게요”라며 흥미로운 반응을 보였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