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착상 될지어다"..'컴백' 안영미, 가슴춤 추는 출산 장려 '두데' DJ[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4.06.03 15: 57

안영미가 1년 만에 ‘두시의 데이트’ DJ로 돌아왔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텐션과 가슴춤으로 역대급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안영미는 3일 생방송으로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이하 두데)’ 오프닝에서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 초보 운전자들의 특징은 바로 앞만 보고 간다는 것. 이 길이 아닌 걸 알아도 일단 직진 한다. 오로지 앞만 보고 나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건 인생 초보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는 경력직이다. 육아 휴직 이후 복직자다. 나만 잘해서 되는 거 아니라는 거 알고 있다. 그래서 무진장 설레고 떨린다. 도와주십쇼. 오늘부터 두뎅이들만 믿고 가볼랍니다. 우리 두뎅이들 일어나십쇼”라며 퀸의 ‘돈 스톱 미 나우’를 오프닝곡으로 틀었다. 

노래가 끝난 뒤 안영미는 “예전에 ‘두데’에 있었을 땐 (영어 제목을) 한글로 적어줬는데. 앞으로 좀 부탁드린다. 재재는 식자층이니까 다 읽었겠지만 저는 아직 외래어가 익숙하지 않아서 부탁 좀 드린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안영미는 결혼 3년 만에 가진 아이 때문에 애정하던 ‘두데' DJ석에서 지난해 5월 하차했다가 1년 만에 컴백했다. 그는 “기다려 준 분들이 많더라. 복귀 기사가 나온 다음부터 ‘저 두뎅이에요’ 하는 분들이 많았다. 힘을 얻었다. 기다려 주실 줄 몰랐다. 제가 ‘두데’로 돌아올 줄도 몰랐다. 감사하다”고 거듭 감격했다. 
안영미는 1년 만에 청취자들을 만나 한껏 업 됐다. “육아하는 동안 하루가 1년 같았다”며 “그런데 한국 돌아왔는데 벌써 왔냐고 하더라. 조금은 서운했는데 이렇게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다. 지금 40시간 방송할 수 있다. 음악 그만 듣자. 김신영 라디오에서 음악 많이 듣지 않았냐. 담소 좀 나누자”고 소리쳤다. 
한 청취자는 “야한 영향력 말고 선한 영향력을 기대하겠다”고 했다. 이에 안영미는 “아이 어린이집을 보내고 바로 와서 초반에 다운 됐다. 이제 본격적으로 보여드리겠다”며 “같이 출산하자. 같이 임신하자. 이게 바로 선한 영향력 아니냐”는 말로 본격 출산 장려 방송 ‘두데’를 홍보했다. 
깜짝 게스트는 스페이스에이였다. 안영미는 스페이스에이와 함께 ‘주홍글씨’ 라이브를 하며 가슴춤과 아랫도리춤을 작렬했다. 그는 “서프라이즈 손님들이 있대서 누가 오려나 조혜련? 송은이? 생각했는데 스페이스에이라니. 제가 가슴솔레이션을 만들었다. 아랫도리 춤까지”라고 자랑했다. 
“가슴춤이 부끄럽냐. 떳떳하게 다녀라”며 격정적으로 가슴춤을 추던 안영미 앞에 서문탁이 두 번째 게스트로 나왔다. ‘사미인곡’을 ‘두데’ 로고송으로 부르며 안영미는 “이 라디오 들으면 취업 될지어다, 결혼 될지어다, 임신 될지어다, 착상 될지어다”라고 신 들린 듯한 춤사위를 펼쳐 보이는 라디오 청취자들을 배꼽 잡게 했다. 
안영미의 원맨쇼에 청취자들은 원없이 웃었다. "영미 하고 싶은 거 다해"라는 응원에 안영미는 "제가 오늘 오기 전에 너무 들떠서 왔다. 소풍 가는 학생들처럼 업 되고 설레서 왔다. 방송 심의? 오늘은 저도 과속했다. 저도 오래 하고 싶다"고 자신하면서도 끝내 울컥하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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