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월화드라마 ‘크래시’ 이민기와 곽선영이 교통범죄를 일망타진하기 위한 뜨거운 질주를 예고했다. 게다가 이민기는 운동화를 신고 안경까지 벗었다. 사건 현장에서 포착된 두 사람의 공조에 기대감이 솟구친다.
ENA 월화드라마 ‘크래시’(연출 박준우, 극본 오수진)에서 교통범죄수사팀(이하 TCI) 신입 주임 차연호(이민기)와 에이스 반장 민소희(곽선영)의 공조 발전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혼자가 익숙한 탓에 ‘나홀로 수사’를 하는 차연호가 “다녀와서 말씀드리겠다”라며 나가면, 꼭 사건이 터진다는 걸 터득한 민소희가 함께 따라나서며 시작됐던 공조였지만, 두 사람의 시너지는 언제나 사건의 결정적인 단서를 찾아냈다.
이들의 공조는 시작부터 남달랐다. 지난 첫 회에서 보험사기 조사관이었던 차연호가 먼저 일련의 교통사고를 분석해 보험금을 노린 연쇄 살인사건이란 가능성을 제기했고, TCI 반장 민소희가 수사를 시작하면서 노인만을 차량으로 살해한 파렴치한 범인을 검거하는 뜻밖의 쾌거를 올린 것. 차연호가 TCI에 합류한 후엔 선후배 케미의 씨앗을 심었다. 막힌 수사를 뚫어주는 예리하고 과학적인 사건 분석 능력을 가졌지만, 몸 쓰는 것엔 별다른 관심이 없어 보이던 차연호에게 “자기 자신을 지킬 줄 알았으면 한다”며 경찰 체포술 특훈을 펼친 것도, 구두만 고집했던 그에게 범인 추적에 용이한 운동화를 선물한 것도 민소희였다.
결국 지난 방송에서 그 씨앗들이 열매를 맺었다. 10년 전 교통 사고 이후 운전 트라우마를 겪었던 차연호가 스스로 운전대를 잡았고, 선물 받은 운동화를 신고 연쇄강도강간범을 끝까지 쫓았으며, 민소희에게 배운 경찰체포술을 하나씩 복기하며 그를 완벽하게 쓰러뜨렸다. 이성만 있는 ‘T’형 과학도인 줄로만 알았던 차연호는 사건이 해결된 뒤, “반장님 덕분에 이번엔 안 다쳤다”며 마음을 전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렇게 팀과 함께 소통하고 마음을 나누는 법을 알아가는 차연호였다.
그런 차연호를 흐뭇하게 보며 이번에는 “범인 쫓을 때 안경 불편하지 않냐”고 물은 민소희. 오늘(3일) 공개된 스틸컷에는 그 한마디에 안경을 벗은 차연호의 스틸컷이 전격 공개됐다. 안경까지 벗고 제대로 교통범죄를 일망타진할 차연호의 더 큰 성장이 기다려지는 대목. 이에 ‘크래시’ 제작진은 “오늘(3일) 밤, 모두가 기다렸던 차연호와 민소희의 ‘척하면 척’ 찰떡 공조가 다시 한번 시작된다”고 예고했다.
사전 공개된 영상에서는 ‘카 캐리어’ 사건이 예고됐다. “카 캐리어가 전복돼 수천만 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라는 뉴스가 보도되고, 차연호는 “누군가 고의로 잘라놓았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팀장 정채만(허성태)의 말대로, 이건 사고가 아니라 사건인 것이다. 흔들림 없이 단단한 눈빛으로 하나라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고스란히 드러내며 사건 수사에 돌입한 차연호와 민소희. 제작진은 “이제 막 팀워크를 맞춰가며, 내적 친밀감까지 쌓은 두 사람이 어떻게 더 발전된 공조를 보여줄지, 남은 이야기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여 기대를 더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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