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에 대해 모두 적응하려고 노력중이다".
전북은 1일 오후 4시 30분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에서 0-1로 졌다.
라이벌전에 나선 김 감독은 주장이자 국가대표 수비수 김진수와 더불어 티아고, 전병관, 이수빈, 이영재, 한교원 등을 선발로 출격시켰다.
전북은 약 3만 명에 가까운 팬들이 들어찬 적진에서 이전보다 적극적인 압박과 공격을 시도하며 울산에 정면으로 맞서 싸웠다.
후반전에 돌입한 김 감독은 송민규, 안현범, 문선민을 차례로 교체 투입하면서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경기 추가시간 실점을 허용하며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김두현 감독의 2번째 경기였던 울산전은 분명 달라진 전북의 경기력을 예고했다.
전북은 단 페트레스쿠 전 감독 시절에 비해 나아진 경기 운영을 펼쳤고 짧은 시간 동안 크게 발전한 모습을 선보이며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 감독은 울산전 후 "부족하고 보완해야 할 점이 명확하게 나왔다"며 "수비와 공격 전환의 속도감이 필요하다. 70분 이후 체력적 부담도 크다. 체력 뿐만 아니라 정신력도 강해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A매치 휴식기에 일단 체력적인 부분을 훈련에 가미하겠다. 힘든 훈련이 될 수도 있는데, 부상도 조심해야 한다"라며 "우리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더 공유해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선수단 최선참 최철순도 김두현 감독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최철순은 "제가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선수단 전체에 감독님 그리고 변화에 대해 거는 기대가 크다"라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축구를 선수단에 뿌리 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시다. 감독대행 시절 좋았던 기억을 갖기 위해 노력중이다. 다만 승리하지 못한 것이 분명 아쉬울 뿐"이라고 설명했다.
팀 분위기에 대해서는 "선수들도 변화를 잘 알고 있다. 또 새로운 축구를 배우고 있다. 그런 것들이 변화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면서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으신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은 경험이 많기 때문에 더 좋은 성과를 만들 수 있다. 운동장에서 행동으로 직접 보여줄 수 있는 경기력이 나오도록 선수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최철순은 "축구에 대해 세밀한 부분까지 말씀해 주신다. 이를테면 상대와의 거리 정도에 따른 움직임에 대한 부분까지 설명해 주신다. 그런 부분까지 배우고 있기 때문에 A매치 휴식기 동안 팀을 잘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