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끝난 직후 광주 이정효 감독은 펄쩍펄쩍 뛰며 광주 응원석을 향해 승리의 기쁨을 포효했다.
지난 25일 인천과의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PK를 내주며 아쉽게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던 이정효 감독. 아쉬운 마음에 무성의한 인터뷰와 인천과 설전으로 논란을 빚었지만 이번 서울과의 경기에서는 마음껏 승리를 만끽했다.
이날 광주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FC 서울을 2-1로 꺾었다.
광주는 먼저 골을 넣으며 경기를 리드했다. 전반 최경록의 골키퍼 몸 맞고 나온 볼을 이건희가 찬스를 잡아 왼발로 골을 넣었다. 이후 전반 추가시간 서울 권완규가 기성용의 코너킥에 헤더로 동점골을 넣으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또다시 승리에서 동점으로 바뀐 경기에 이정효 감독은 후반 김한길과 이건희를 불러들이고 베카, 가브리엘을 교체 투입했다. 후반 32분 가브리엘이 정확하고 날카로운 크로스를 찔러 넣었고 베카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왼발로 결승골을 넣었다.
서울은 사력을 다해 공격을 펼쳤고 후반 추가시간이 8분이나 주어졌지만 득점에 실패, 광주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승리가 확정된 순간 광주 이정효 감독은 벤치의 코치진,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광주 응원석을 향해 두 주먹을 쥔 채로 펄쩍펄쩍 뛰며 환호했다. 이후에도 이정효 감독은 응원석으로 다가가 팬들에게 인사와 감사를 표현했다.
이에 이정효 감독은 평소 광주에서 알아보고 많은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는 팬들에게 보답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 ksl0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