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서 말레이시아 격파' 이명근 코치, "남은 경기도 우리 강점 살린 전략" [아시아럭비 챔피언십]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4.06.03 11: 00

“남은 두 경기에서도 우리의 강점을 살린 전략으로 좋은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한국 럭비 국가대표팀은 2일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4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Asia Rugby Championship, ARC)' 첫 경기에서 대한민국 15인제 럭비 국가대표팀이 말레이시아를 55-5로 꺾었다.
이명근 국가대표팀 헤드코치는 “5월 초부터 한 달여 간 합숙훈련을 진행하면서 포워드와 백스 간 커넥션을 강화해 속도감 있는 전진 플레이를 펼치는 데 훈련을 집중했고, 이번 경기에서 선수들이 약속한 대로 움직여주면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며 “남은 두 경기에서도 우리의 강점을 살린 전략으로 좋은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럭비 국가대표팀은 2일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4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Asia Rugby Championship, ARC)' 첫 경기에서 대한민국 15인제 럭비 국가대표팀이 말레이시아를 55-5로 꺾었다. / 대한럭비협회

주장 이진규 선수(현대글로비스)는 “홈 경기장을 찾아준 국내 팬들의 함성에 힘입어 선수들이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를 뛸 수 있었고, 경기장 안팎에서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기다리던 승리를 안겨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며 “매 경기가 성장의 기회라는 생각으로 전력을 다해 남은 경기에서 더욱 발전한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첫 승을 거둔 한국은 22년 만의 우승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대한럭비협회는 ‘2024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을 전초전 삼아 ‘2027 럭비 월드컵’ 의 본선 진출티켓이 걸린 ‘2025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한국 럭비 사상 첫 월드컵 무대에 서겠다는 목표다.
한국 럭비 국가대표팀은 2일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4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Asia Rugby Championship, ARC)' 첫 경기에서 대한민국 15인제 럭비 국가대표팀이 말레이시아를 55-5로 꺾었다. / 대한럭비협회
대한럭비협회 최윤 회장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까지 럭비 투혼과 페어플레이를 보여준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응원한 국민들에게 승리로 화답하며 럭비의 참 매력을 전해주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올해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을 전초전 삼아 ‘2027 럭비 월드컵’ 본선행 티켓이 걸린 내년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부터는 실업팀, 국군체육부대, 대학팀 전 럭비인들이 100년 역사상 첫 럭비 월드컵 진출을 위해 원팀으로 결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방안을 강구해나겠다”고 강조했다.
럭비 대표팀은 지난 4월 ‘2024 코리아 슈퍼럭비리그’에 출전한 현대글로비스, OK 읏맨 럭비단,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 선수들로 구성된 총 25명의 선수들을 최종 엔트리로 일정을 소화 중이다.
한국은 1주간의 재정비 시간을 갖고 어웨이 경기인 아랍에미리트(UAE)전과 홍콩전을 대비할 예정이다. UAE전은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00시 30분 두바이에서 열리며, 이어 오는 22일 오후 5시 30분 홍콩 풋볼 클럽(Hong Kong Football Club) 경기장에서 홍콩과 마지막 경기가 예정돼 있다.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은 아시아권 국가 대항전 중 최상위 대회로, 지난 1969년 첫 개최된 이후 올해까지 56년째 대회 명맥을 이어왔다. 대한민국 럭비 국가대표팀은 이 대회에서 총 5차례(1982, 1986, 1988, 1990, 2002년)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앞서 지난해 열린 2023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에선 홍콩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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