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천우희가 장기용을 살리고자 교통사고로 자작, 바닷가 마을로 잠적했다.
2일 오후 방송된 JTBC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서는 사라진 도다해(천우희 분)를 찾아 마음을 확인하고 눈물을 흘리는 복귀주(장기용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도다해는 복귀주의 집으로 들어왔고, 이를 본 복귀주의 누나 복동희(수현 분)는 “진짜 왔네. 이 집안 사람 될 자격은 대충 갖췄네. 뻔뻔하기가 초능력 수준이야”라며 비꼬기도.
이를 들은 복만흠(고두심 분)은 “곧 집 나갈 사람이 무슨 말이 그렇게 많아. 결혼해서 네 가족 꾸린다며. 비아냥 거릴거면 네 집 가서 해라. 앉아요. 신경 쓸 거 없어”라며 복동희에게 핀잔을 줬다.
다해의 방으로 들어온 복귀주는 “결혼식 다시 하자”라며 도다해를 졸랐고, 도다해는 “싫어. 한 번 찐하게 했으면 됐지”라고 거절했다. 복귀주는 “우리 혼인신고부터 할까?”라고 물었고, 도다해는 “그런 게 필요해?”라고 받아치기도.
복귀주는 “아니면 나 지금 이나가 태어난 시간으로 돌아갈게”라고 말했고, 도다해는 “아니 그건 안돼”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복귀주는 “왜 안되는데. 난 당장이라도 13년 전으로 돌아가서 널 구하고 싶단 말이야. 반지도 끼워주고 싶고”라며 보챘다.
도다해는 “그 시간으로 돌아가는 건 좀 미뤄두기로 했잖아. 우리가 진짜 가족이 되면 그때 가”라고 타일렀고, 복귀주는 “아니 언제까지 손님처럼 지낼건데”라며 칭얼대기도. 도다해는 “뭐가 그렇기 급해. 형님 결혼식 먼저 치르고 우린 천천히”라며 복귀주를 달랬다.
도다해와 복귀주는 비오는날 단 둘이 여행을 떠났다. 영화 속 주인공이 입은 카디건 색깔을 두고 내기를 하던 중, 복귀주는 초능력을 써서 과거에 영화를 보던 때로 다녀오겠다고 말했다.
능력을 쓰고 돌아온 복귀주는 도다해가 사라진 사고난 차량 안에서 눈을 떴다. 능력을 쓴 사이 교통사고가 났고, 도다해는 실종 된 것. 밤새 이어진 수색 끝에 도다해가 걸친 외투가 발견됐다. 복귀주는 외투를 잡고 믿을 수 없는 현실에 오열을 했다.
하지만 이 모든건 복귀주를 살리기 위한 도다해의 계획이었다. 복귀주가 과거로 간 사이 사고를 위장한 것. 끈질긴 노력 끝에 도다해를 찾은 복귀주는 “멀쩡하게 살아있으면서. 나한테 왜 그런건데”라며 소리를 질렀다. 이를 들은 도다해는 “네가 죽어”라며 본인 옆에 있으면 죽게된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모든 사실을 알게된 복귀주는 “그러니까 이 모든 게 내가 과거로 가는 걸 막으려고?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 잔인한 거 아닌가?”라며 울분을 터트렸다. 복귀주는 “그게 살아질까? 그게 사는걸까?”라고 덧붙였다.
도다해는 “걷지도 뛰지도 못해도 겨우 숨만 붙어있어도 좋으니까 그렇게라도 네가 살아있어주면 좋겠어. 네가 없는 건 그것만은 안되겠어”라며 눈물을 보였다. 복귀주는 “미안하지만 나도 너 없는 건 안돼. 사랑해”라며 도다해에게 키스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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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