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삽질해도 봐줘” 정려원, ♥위하준과 비밀 사제 로맨스 시작 (‘졸업’)[어저께TV]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4.06.03 07: 04

‘졸업’ 드디어 정려원과 위하준이 서로 마음을 확인했다.
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졸업’(연출 안판석, 극본 박경화,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주)제이에스픽쳐스)에서는 서혜진(정려원 분)이 이준호(위하준 분)에게 진심을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소영(황은후 분)과 술을 마시던 서혜진은 이준호에 대해 “가진 게 많은 애야. 유쾌하고 다정하고 책임감 있고 목표점까지 잘 가게 해주는 게 내가 할 일이야. 시답지 않은 일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게 안하고 싶어”라고 밝혔다. 이어 “너 진짜 네 마음은 뭔데?”라고 묻는 차소영에 서혜진은 “너 걔 봤지?”라며 “준호를 안 좋아할 수 가 있냐? 방법 있으면 알려주라”라고 털어놨다.

그러던 중 이준호로부터 문자가 왔고, 내용을 확인한 그는 눈물을 흘렸다. 이준호는 서혜진에게 ‘선생님이 나한테 준 쪽지들이다. 집념의 서혜진. 이준호 하나 공부시켜 보겠다고 정말 애 많이썼어요. 공부를 열심히 한 날 땡땡치고 피시방으로 튄날, 시험을 잘 본날, 못 본날, 날씨가 더웠던 날 추웠던 날’이라며 ‘그리고 아무것도 아닌 날에도 선생님은 나한테 할 얘기가 정말 많았나 봐요’라고 전했던 것.
차소영은 “좋은 선생님이었구만. 너 때문에 그 힘든 시기를 잘 버텨 냈다잖아”라고 다독였다. 하지만 서혜진은 “다른 친구들한테 그렇게 안 해줬다. 준호한테만 해줬다. 나 휴학계 내고 나서 진짜 살기 싫었어. 너희들 엠티 가고, 공부하고 연애하고 그럴 때 나 아침에 전단지 돌리고 낮에 청소하고 밤에는 수업하고, 사는 거 구질구질해서 딱 미칠 거 같았어. 근데 어느 순간부터 그런 생각이 안 들더라. 살만해진 게 아니라 그냥 어떤 날은 기분이 되게 좋기도 했었어. 돈을 벌어서 아니고 그냥 눈앞이 어두컴컴 할 때 얘가 있어서 버텼나 봐”라고 오열했다.
그때 이준호에게 전화가 오고, 차소영은 대신 전화를 받아 서혜진의 상태를 알렸다. 결국 이준호는 술에 취한 서혜진을 집까지 데려다주며 “잠드는 거 보고 가도 돼요?”라고 물었다.
서혜진은 들어와도 된다며 이준호를 집 안으로 들였고, 동시에 그를 끌어안았다. 서혜진은 “다 보였지? 내 거짓말들. 한가하게 첫사랑 타령하지 말라고 한 거. 전처럼 지내고 싶다고 한 거. 또 뭐였지?”라고 말했다. 이에 이준호는 “인생의 명장면 같은 것도 없다고 했고, 이준호 가르칠 때 진절머리 났다고도 했어요”라고 거들었다.
그러자 서혜진은 “좀 잊어버리지”라고 했고, 이준호는 “이제 다 잊었다”라고 안심시켰다. 이어 서혜진과 눈이 마주친 이준호는 입을 맞추려 다가가다 “준호야 나 머리아파”라는 말에 돌아섰다.
다음날 아침까지 서혜진 곁을 지킨 이준호는 “내 인내심은 이제 완전히 바닥났다. 피하지 마요”라며 입을 맞췄다. 드디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달달한 연애를 시작했다.
한편, 이준호는 서혜진과 첫 데이트를 나서며 옛날 학원이 있던 건물로 데려갔다. 그는 “여기 있던 서혜진 그냥 평범한 대학생이었던 거 너무 늦게 알았다. 선생님은 선생님이란 이름 때문에 엄청 어른 행세했고, 나도 그 이름에 속아서 괜히 쫄았던 거 그거 너무 늦게 알아서 억울해 죽겠다”라고 회상했다.
서혜진은 “나 진짜 많은 시간을 아이들이랑 같이 보냈다. 최신 유행어는 다 아는데 정작 내 또래 여자들이 무슨 주제로 대화하는 지 뭘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는 지 잘 모른다. 그래서 네가 이런 말 할 때마다 어떤 표정이 정답일까. 머리를 굴리게 된다”라고 토로했고, 이준호는 “이럴 땐 머리를 안 써도 된다”며 안아줬다.
그러자 서혜진은 “네 말이 맞아. 나 진짜 오랫동안 어른 행세하면서 살았어. 근데 그거 다 이런 교실 안에서만 가능한 연극이야. 모든 게 늦되고 서툴러. 무슨 뜻이냐면 난 앞으로도 간혹 삽질 좀 할 거야. 그래도 좀 봐줘”라고 당부했다.
또한 서혜진은 사람들의 시선이 걱정된 바. 그는 이준호에게 비밀 연애를 제안했다. 그렇게 비밀 연애를 시작한 두 사람은 사람들 눈을 피해 몰래 데이트를 하는 가 하면, 키스를 하는 등 달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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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졸업’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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