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등판을 앞두고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던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캐치볼을 재개했고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예정이다.
지난달 31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던 류현진은 경기 전 몸을 푸는 과정에서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꼈다. 구단 관계자는 “류현진 선수는 오늘 훈련 중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선수 보호 차원에서 선발 투수를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특별한 건 없고 하루 이틀 정도 컨디션 체크를 할 예정”이라며 “부상이 아닌 불편함을 느끼는 수준이라 병원 검진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류현진 대신 김규연이 선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정경배 감독 대행은 2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류현진은 그때보다 좋아졌고 오늘 캐치볼을 소화해다. 다음 등판은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는 31일 수비 도중 펜스와 충돌하는 부상을 입었다. 가슴 통증을 호소한 그는 앰뷸런스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다. 다행히 별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훈련도 소화하지 못하는 상태다.
정경배 감독 대행은 “오늘 연습도 쉰다. 페라자가 웬만하면 할 텐데 아직 안 좋은 것 같다”고 했다. 노시환은 1일 삼성전에서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에게서 동점 3점 홈런을 때려냈다. 타격 전문가인 정경배 감독 대행은 “노시환은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이럴 때 페라자가 있으면 좋을 텐데”라고 아쉬워했다.
한편 한화는 우익수 김태연-2루수 황영묵-3루수 노시환-지명타자 안치홍-1루수 채은성-유격수 이도윤-중견수 김강민-좌익수 최인호-포수 최재훈으로 타순을 짰다. ‘대전 왕자’ 문동주가 선발 출격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