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던 ‘선재 업고 튀어’에 이어 ‘커넥션’이 드라마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커넥션’이 흡입력 넘치는 전개와 지성의 원맨쇼로 시청률이 무섭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
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극본 이현, 연출 김문교) 4회는 7.9%(전국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3회가 기록한 7%에 비해 0.9%P 상승한 수치다.
이날 수도권 8.2%, 최고 9.8%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2주 연속 토요 미니시리즈 왕좌를 굳건히 지켰다. 2049 시청률은 2.7%로 4회 연속 동시간대 1위는 물론 토요일 전체 방송 1위를 차지했다.
‘커넥션’은 지난달 24일 5.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전작 ‘7인의 부활’이 기록한 자체최고시청률(4.4%)보다 1.3%P 높은 시청률로 시작한 것. 그만큼 이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았다는 걸 확인시켜줬다.
이후 ‘커넥션’은 매회 자체최고시청률을 찍었다. 2회는 6.1%, 3회는 7%, 4회는 7.9%까지 시청률이 계속 상승해 두 자릿수 시청률 돌파는 시간문제인 상황이다.
‘강제로 마약에 중독된 마약팀 형사’라는 센세이션한 소재는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최근 마약으로 사회적 문제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커넥션’이 대놓고 관련 내용을 다루는 것과 동시에 주인공인 형사가 마약에 중독됐다는 설정을 했기 때문.
‘커넥션’은 누군가에 의해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가 친구의 죽음을 단서로 20년간 이어진 변질된 우정, 그 커넥션의 전말을 밝혀내는 ‘중독 추적 서스펜스’ 드라마. ‘검사내전’ 이현 작가의 몰입감 넘치는 스토리와 ‘트롤리’ 김문교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 지성을 비롯해 전미도, 권율, 김경남 등 연기파 배우들이 합을 이룬 드라마라 드라마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뚜껑을 열어 본 ‘커넥션’은 시청자들의 기대를 채워줬다. 지성은 안현경찰서 마약팀 에이스 형사지만 누군가에 의해 강제로 마약에 중독되는 장재경 역을 맡아 강단 있는 에이스 경찰의 모습부터 중독으로 인해 불안감의 최고치를 찍는 모습까지 감정선의 극과 극을 달리는 열연을 펼쳤다.
그야말로 ‘원맨쇼’라고 표현해도 될 정도로 지성은 첫 회부터 강제로 마약에 중독된 마약팀 형사 캐릭터를 박진감 있게 그려내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지성은 장재경으로 분해 범죄자와 맞짱 뜨는 강인한 면모를 비롯해 과거 사연으로 등을 지게 된 박준서를 향한 냉정한 독설, 마약에 중독돼 피폐해진 모습까지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며 대체 불가 장악력을 뽐냈다.
거기에 숨 쉴 틈 없는 전개가 시청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마약에 이어 친구의 갑작스러운 죽음까지 더해지면서 미스터리함을 배가시키고, 친구의 죽음에 석연치 않은 반응을 보이는 동창들이 의문을 증폭시키면서 숨 막히는 긴장감을 안기는 등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이에 시청률이 쭉쭉 올라가고 있는 ‘커넥션’. 한동안 ‘선재 업고 튀어’가 방송계에서 드라마, 예능을 막론하고 독보적인 인기를 끌었는데, 그 뒤를 이어 ‘커넥션’이 폭풍 같은 인기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제공,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