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희제가 '커넥션' 닥터의 정체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지난 1일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 4회에서는 하루 안에 레몬뽕 물량을 확보하라는 윤사장(백지원 분)의 협박을 받았던 공진욱(유희제 분)이 극적으로 물량을 확보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윤사장의 살벌한 협박에 공진욱은 결국 닥터에게 먼저 연락했다. 이에 닥터는 "다시 장사 시작합시다"라면서 그가 요구한 레몬뽕 천 개를 주겠다고 답했다. 공진욱은 이를 두고 "말투가 달라졌어. 내가 먼저 전화를 걸면 안 된다는 우리의 룰을 어긴 것도 모르는 눈치였고"라며 닥터에 대한 의심을 싹틔웠다.
공진욱의 의심은 계속됐다. 닥터가 지시한 장소에 도착한 그는 "혹시 제가 이 번호로 연락드려도 됩니까"라고 물었고, 닥터는 밤 12시 이후에 한 번만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를 통해 공진욱은 닥터가 기존의 룰을 모른다고 확신, 닥터의 신변에 변화가 생겼음을 눈치챘다.
이 가운데 장재경(지성 분)이 공진욱의 몽타주를 손에 넣었다. 앞서 지하철에서 처음 만나 끈질긴 몸싸움 끝에 장재경의 총을 갖고 달아났던 공진욱. 닥터로부터 레몬뽕을 독점 공급받고 있는 공진욱과 레몬뽕에 중독된 장재경의 악연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희제는 자신이 벼랑 끝에 몰려 있어도 긴장을 놓지 않고 끊임없이 주위를 경계하는 공진욱의 심리를 날 선 눈빛과 흡인력 있는 연기로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특히 극 중 유일하게 닥터의 정체에 한발 먼저 다가가는 인물로서 극의 텐션을 끌어올리며, 보는 이들을 몰입하게 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유희제가 출연하는 SBS ‘커넥션’은 매주 금, 토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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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커넥션' 방송 화면 캡처